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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이번에도 전통따라 계열분리…GS·LS·LIG 등 독립 후 '승승장구'

기사입력 : 2020년11월26일 18:28

최종수정 : 2020년11월26일 18:28

구본준 고문 독립...상사·하우시스 등 5개사 떼 주기로
방계 일가는 장자승계 원칙 따라 분리...LG 떠나서도 크게 성장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그룹이 26일 일부 계열사를 묶어 계열분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LG가(家) 어른인 구본준 고문이 이들 LG 계열사 일부를 떼어맡기로 한 것.

㈜LG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중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 결의했다.

㈜LG신설지주가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LG그룹이 계열분리를 통해 구본준 고문을 중심으로 하는 신설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신설지주회사는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는 손자회사로 편입한다. 2020.11.26 sjh@newspim.com

㈜LG는 2021년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치면, 5월1일자로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 ㈜LG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돼 출범한다. 

이를 통해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중심으로의 '뉴LG' 체제 전환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분할 이후 전자·화학·통신서비스 영역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계열분리는 LG그룹의 오랜 전통이다. 경영권 갈등을 막기 위해 그룹 회장은 장자가 맡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다. 전 세대 형제는 계열분리를 통해 독립해 나갔다. LG그룹이 잡음없이 경영승계 등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실제로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별세로 그의 장남인 구자경 2대 회장이 1970년 회사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당시 첫째 동생이자 창업멤버인 구철회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이후 구철회 사장 자녀들은 1999년 LG화재(현 LIG)를 분리해 독립했다.

구자경 회장이 1995년 1월 그룹 이름을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꾸고 그해 2월에 장남인 구본무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줬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LG반도체를 이끌던 구자학 회장과 유통사업을 담당하던 구자두 회장은 바로 LG그룹 경영에서 손을 뗐고 조카인 구본무 회장 체제에 힘을 실었다. 

구자경 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 일가는 패션 사업 부문을 계열분리해 2006년 LG패션(현 LF)으로 독립했으며, 구자학 회장은 2000년 유통과 식품 서비스 부문을 아워홈으로 분리했다. LF의 경우 LG상사에서 법인이 분리된 다음 2007년 LG를 떠났다. 

셋째 동생인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은 2000년 LG벤처투자를 기반으로 계열분리 했고 지금의 LB그룹 기반을 닦았다. 

이렇게 독립한 회사들은 분리됐을 당시보다 기업 규모가 훨씬 커졌다.

LIG그룹은 2006년 LG화재가 LIG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탄생, 금융뿐 아니라 건설, 방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우여곡절을 겪다 금융업에서 손을 떼게 됐지만 한 때는 매출이 20조원 규모에 이를 만큼 몸집을 키웠다. 

또한 계열분리한 LF의 매출은 LG에서 막 분리된 2007년만 해도 7000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1조85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식자재급식업체인 아워홈도 분리 당시 2000억원 매출이 지난해 1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LB그룹은 계열사로 엘비세미콘, 엘비인베스트먼트 등을 거느리고 있다. 이 중 특히 엘비세미콘은 꾸준히 성장, 2017년 LG그룹으로부터 반도체 관련 업체 루셈을 넘겨 받으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엘비세미콘의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2017년(103억원) 대비 389% 증가했다. 

LG와 GS의 분리도 큰소리 없이 이뤄졌다. GS는 구인회 창업회장과 동업 관계였던 허씨 일가가 맡고 있다.

구씨와 허씨 일가는 1947년 LG그룹의 모체인 락희화학공업(현 LG화학) 창립 때부터 시작해 3대에 걸쳐 57년간 공동경영을 지속했으나 2004년에 홈쇼핑·유통·정유 계열사를 분리하면서 분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랜 기간 동안 불협화음 없이 동업관계를 유지한 것뿐 아니라 이별까지도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재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GS는 지난 15년간 빠르게 성장하며 이제는 재계 7위의 그룹이 됐다. 매출은 2004년 23조원 규모에서 2018년 68조원로 3배가량 늘었다. 

구인회 창업회장의 또 다른 동생들인 구태회·평회·두회 회장은 2003년 계열분리로 LG그룹을 떠났다.

구인회 창업주의 방계인 이들은 LG전선, 극동도시가스, LG칼텍스가스, LG니꼬동제련 등을 떼어 2005년 LS그룹을 만들었다. 현재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E1, 가온, 예스코 등 전선 및 에너지 전문 그룹으로 운영되고 있다. LS그룹은 2003년 7조원 규모였던 매출이 지난해 23조원 규모로 크게 늘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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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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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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