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4분기 경제 성장 둔화 조짐에 美 국채 수익률 하락

기사입력 : 2020년11월20일 07:02

최종수정 : 2020년11월20일 07:02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으로 4분기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되면서 백신 보급과 경제 정상화에 기대감이 약해졌다.

19일(현지시각)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비롯해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에서 회복세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채권 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846%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은 4.8bp 내린 1.555%를, 정책 금리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1.6bp 하락한 0.161%를 나타냈다. 1년물은 0.2bp 내린 0.115%, 5년물은 1.3bp 하락한 0.383%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소시에테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미국 금리 전략 헤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초점은 백신 낙관론에서 감염률의 상승과 4분기 경제 지표에서 펀더멘탈 악화가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옮겨갔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재봉쇄로 신규 해고 물결이 일면서 노동 시장 회복세가 둔화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4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3만1000건 늘었다. 로이터 집계 전망치 70만7000건을 상회했다.

이날 CNBC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코로나19 추가 부양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보도하면서 10년물 수익률은 낙폭을 확대해 0.842%로 저점을 낮췄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이는 68bp로 전장 보다 1bp 축소됐고 30년물과 10년물의 격차는 71bp로 지난 9월 3일이후 가장 축소됐다. 특히 1년물 수익률은 0.101%로 하락하며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올랐는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정책 완화를 유지하기 위해 장기물 국채 매입을 늘리거나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추측이 증가하면서다.

로이터에 따르면 대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은 10년물 수익률이 1%대 이상으로 올라 그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의 이러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SVB애셋 매니지먼트의 파울라 솔래네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금리 수준에서는 아직 연준이 행동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며 "12월 회의에서는 연준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 로버트 캐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문제가 충분히 악화되고 필요하다면 만기를 연장할 수는 있지만 규모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TIPS) 입찰에서는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120억달러 규모의 TIPS는 경매 직전 수익률보다 1bp 낮은 -0.867%에 발행됐다. 딜러들이 평균 15.2%를 가져가면서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를 보여줬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