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P 캐피탈 "BTC 가격 급등, 중국 규제 때문"
로이터 "BTC 거품? 2017년과는 다르다"
[서울=뉴스핌] 이지연 기자 = 코인데스크가 QCP 캐피털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비트코인 가격 급등이 중국 당국의 거래소 및 장외거래 규제로 인한 공급 감소의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QCP 캐피털의 분석은 다음과 같다
-중국 정부, OKEx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및 장외 거래 채널 집중 단속, 주요 계좌 동결
-중국 주요 채굴자 암호화폐 현금화 채널 동결, 시장에 풀리는 암호화폐 물량 감소
-중국 채굴풀의 74%가 보유 암호화폐 현금화 차질
-채굴풀의 대규모 매도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이 수요 증가와 맞물려 랠리 연출
-선물(레버리지) 시장 펀딩비(펀딩률) 0.010% 이하로 꾸준하게 유지, 반면 8월 비트코인 반등시 펀딩비 0.078%로 급등
-현물 시장 수급 불균형이 강세장에서 레버리지 펀딩비를 안정적으로 유지
◆로이터 "BTC 거품? 2017년과는 다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2020년 BTC 급등 현상은 2017년 당시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BTC가 2017년 당시 고점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BTC의 불안정성 및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이 '2020년은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는 메사리(Messari)의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 CEO의 발언을 인용, "2017년과 달리, 지금의 BTC에게는 탄탄한 파생상품 시장과 유명 금융기관의 신탁 관리 서비스가 있다"며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헤지펀드부터 일반 사무실까지 모든 투자자가 더욱 쉽게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스타트업 클리어매틱스(Clearmatics)의 팀 스완슨(Tim Swanson) 총괄은 "접근성이 3년 전과 비교, 완전히 달라졌다. 투자에 참여하려는 사람의 유형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규제도 발전했다. 암호화폐 분야는 여전히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자금세탁방지법(AML) 등 글로벌 표준이 등장, 투자의 길을 더욱 넓게 다졌다"고 분석했다.
◆JP모건체이스 회장 "BTC, 내 취향 아니다… 블록체인 자체는 지원"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최근 "블록체인은 금융업 미래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만 블록체인을 유명하게 만든 BTC는 나의 취향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에 정부가 BTC를 더욱 강력하게 규제할 것이라는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가 금, 미국 달러 및 채권을 능가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 그들은 그렇게 하게 두라. 다만 내 취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블록체인 자체는 이용자가 자금을 옮기는데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후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JP모건은 자체 암호화폐 JPM코인을 출시한 바 있다.
◆BNP파리바은행, 디지털 은행간 통화 프로젝트 추진... 이더리움·테조스 블록체인 활용
AMB크립토에 따르면 총자산 기준 세계 8위 프랑스 BNP파리바은행이 현지 은행 CA CIB, 투자회사 Caisse des Dépôts와 함께 디지털 은행간 통화(DIBC)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에 토큰화 솔루션 기업 Tokeny, 블록체인그룹 자회사 The Blockchain XDEV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는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금융거래가 플랫폼에서 어떻게 결제될 수 있는지 탐색하기 위해 이더리움, 테조스 블록체인 기술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그룹은 왜 이더리움과 테조스를 선택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프로젝트는 2021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디크립트 |
◆바이낸스서 BTC 최고 82,000 달러... 단순 오류 추정
디크립트에 따르면 한국시간 17일 15시 바이낸스 BTCTUSD 마켓 60분봉 차트에서 극도로 긴 양봉이 출현했다. 16,626 달러로 시작해 최고 82,000 달러를 찍은 뒤 16,635 달러 종가로 마쳤다. TUSD 외 다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 SUDC, BUSD, DAI, PAX 마켓에서는 이러한 이상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다. 미디어는 BTC가 82,000 달러로 치솟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다는 점, 트위터 등 커뮤니티에서 해당 일에 열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단순 오류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이전에도 바이낸스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미디어는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에 문의했지만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 기사는 뉴스핌과 코인니스가 함께 제공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