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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4.3% 급락…코로나19 재확산 속도 우려

기사입력 : 2020년11월07일 05:48

최종수정 : 2020년11월07일 06:07

국제 금값 이틀 째 상승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 유가는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면서 폭락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1.65달러) 급락한 3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이 시각 현재 배럴당 3.5%(1.45달러) 내린 39.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향후 원유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 12만명을 돌파했고, 현재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4만 명 선까지 도달할 태세다.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인 것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원유는 경기 부양책 기대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도 부정적인 지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금값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4.90달러) 오른 195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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