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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故 이건희 회장 장례식장 확진자 1명…밀접접촉 3명

기사입력 : 2020년11월04일 15:30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11:01

장례식장 방문자에 검사 안내문자…장례식장 접촉자 중 추가 확진 아직 없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례식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확진자는 현재 1명이다. 그와 밀접접촉한 사람 중에서도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고 이 회장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관련해 지표 환자는 지난달 27일 증상이 발생, 이달 2일 저녁에 확진됐다.

앞서 고 이 회장은 지난 10월25일 사망, 삼성서울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다. 발인은 지난달 28일이었다.

지난 10월 27일 오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1월2일 기초조사를 통해 전파 가능한 시기가 증상 발생일인 10월27일에서 2일 전, 그러니까 10월 25일부터 전파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1차적으로 밀접접촉자 파악 선조치 진행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세부동선 조사가 마무리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장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지난달 26일 장례식장에서의 활동이 불특정한 다수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겠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접수됐다는 설명이다.

박 팀장은 "밀접 접촉자는 동료, 아는 사람들은 구분하기 쉬운데 그 외 사람들은 특정하기 어렵다는 상황을 고려해 재난문자를 발송했다"면서 "10월26일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 방문한 사람 그리고 날짜는 10월26일, 장소는 출입구와 인근,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관련해서 지난 10월26일 장례식장 출입구 주변에 방문한 사람들은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을 포함해 증상 유무 관계없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자를 이날 오전 발송했다.

박 팀장은 "마스크는 착용한 것으로 1차적으로 파악됐다"며 "그런데 단기간 그 장소에서 체류한 경우라면 위험도 우려를 무시할 수 있다고 평가했을텐데, 상당히 장시간 그 장소에서 활동했고 그 전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 상태나 충실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고려했다. 감염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내문자를 드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는 1명"이라며 "이 사람은 장례식장에서의 활동으로 인해 감염된 것은 아니나 이 사람이 그 시기에 그 장소에서 전파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인데, 10월26일 방문한 사람 규모는 약 1000여 명이 넘지 않을까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확진된 1명과 관련해 10월26일 같이 점심식사를 했던 동료 3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상황으로, 이를 포함 그 때 접촉한 사람 중에 추가 확진자는 없다"며 "다만, 지표환자와 관련된 추가 확진자는 2명이 있다. 이 두 명은 장례식장에서 노출돼 감염된 건 아니고 다음 날 다른 식사모임에서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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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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