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실상 후보 공천 작업 돌입…전당원투표 1일 종료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전당원투표 결과가 2일 발표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부터 양일간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을 위해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전당원투표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실시했다. 지난 8월 전당대회 기준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이번 투표에 참여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10.30 kh10890@newspim.com |
민주당 당헌 96조 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을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도록 한다. 지난 2015년 문재인 당시 대표 시절 만들어진 당헌이다.
이 같은 당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년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 모두 후보를 내기 어렵다. 서울시장 선거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로 치러지며, 부산시장 선거는 '미투' 의혹이 일자 자리에서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치러진다.
민주당은 '책임정치'라는 판단 하에 서울·시장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하고, 현 당헌을 개정하기 위한 전당원투표를 부쳤다. 투표 결과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일 경우, 민주당은 당헌을 개정하고 공천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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