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지난 14일 대규모 정리해고에 반발해 국회 앞 단식 농성에 돌입했던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위원장이 29일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노조 관계자는 "전날 기자회견 중에 어지럽다고 했고, 이후 눈이 풀리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오늘 오전 박 위원장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연락을 받고 가보니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구급차를 불러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단식 진행 중 쓰러져 119를 통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 2020.10.29 photo@newspim.com |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605명 규모의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앞서 희망퇴직을 신청한 98명을 더하면 현재 남아있는 직원 1200명 중 절반 가량이 회사를 떠나는 셈이다.
노조는 체불임금 일부 포기, 임금 삭감, 무급 순환휴직을 해야 한다며 지난 14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후에도 농성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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