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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청장의 당부 "올해 할로윈엔 시부야에 오지 마세요"

기사입력 : 2020년10월23일 11:21

최종수정 : 2020년10월23일 13:36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매년 할로윈 데이가 되면 수많은 젊은이들이 운집하는 도쿄(東京) 시부야(渋谷)의 구청장이 올해는 시부야에 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하세베 켄(長谷部健) 시부야 구청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시부야에 오지 말고 꼭 집에서 할로윈을 즐겨달라"고 말했다.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 주변 거리에는 10월 31일 할로윈 데이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대혼잡을 이룬다. 지난해 할로윈에는 술에 취한 젊은이들이 소형 트럭을 뒤집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폭행, 절도, 치한 등의 범죄도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많은 사람이 밀집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시부야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하세베 구청장은 "시부야에 오지 않고도 할로윈을 즐길 수 있다"며, 구에서 제작한 '버츄얼 시부야'를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시부야 상가진흥조합도 "우리도 같은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클러스터(집단감염)가 발생하면 오히려 시부야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부야역 근처의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남성 미용사는 "올해만큼은 코로나19가 걱정되기 때문에 모이지 않는 편이 낫다. 나도 인터넷 등을 통해 할로윈을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아 몰린 수많은 인파로 한바탕 소란을 겪은 일본 도쿄 시부야(渋谷)의 모습. 이날 시부야 거리에는 할로윈 분장을 한 많은 젊은이들이 몰려나와 큰 혼잡을 빚었으며, 치한이나 절도 등의 범죄도 속출했다. 시부야구는 내년에는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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