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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골프장 입장료, 일본보다 2.3배나 비싸

기사입력 : 2020년10월22일 07:37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07:37

지난 9년간 골프장 입장료, 한국은 30.6% 상승, 일본은 16.7% 하락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대중골프장의 주중 입장료는 골프붐이 지속되면서 일본보다 2.3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21일 발표한 '한국과 일본의 골프장 입장료 비교' 자료에 따르면, 한국 대중골프장의 주중 입장료가 올해 10월 기준 14만3800원으로 일본 골프장의 입장료 6만1300원보다 2.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한국 대중골프장의 주중 입장료가 일본 골프장보다 20.1%밖에 높지 않았다.

여기에 카트피, 캐디피까지 포함한 골프장 이용료 격차는 더욱 커진다. 일본 골프장들은 대부분 셀프플레이가 일반화되어 있는데, 캐디동반시 캐디피는 1인당 3000엔 수준이고 카트피는 거의 받지 않는다. 한국 대중골프장의 1인당 주중 이용료가 올해 10월 기준 19만 7500원으로 일본 골프장의 이용료 6만1300원(셀프플레이 가정)보다 3.2배 비싸게 된다.

한국 대중제의 주중 입장료는 2011∼2020년 동안 30.6% 상승한 반면, 일본 골프장의 주중 입장료는 같은 기간에 16.7% 하락했다. 특히 한국 대중골프장의 입장료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골퍼들이 몰려들면서 큰 폭으로 인상(2020. 5∼10월 동안 주중 7.0%, 토요일 5.8%)된 반면, 일본 골프장의 입장료는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한국․일본간 골프장 입장료 격차가 확대된 것은 한국의 경우, 골프인구 증가와 골프장 공급 부족에 따른 초과수요현상이 지속되면서 입장료가 계속 올랐지만, 일본 골프장들은 버블이 붕괴된 1992년 이후 골프장 공급과잉현상이 심화되고 골프붐이 시들해지면서 입장료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골프장수는 2011년말 442개소에서 지난해말에는 535개소로 21.0%, 골프장 이용객수는 2011년 2,654만명에서 지난해에는 3,896만명으로 46.8% 급증했다. 한국의 골프인구도 2011년 316만명에서 지난해에는 470만명으로 154만명(48.7%)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골프장수는 2011년 2413개소에서 지난해에는 2,248개소로 6.8% 감소했고, 골프장 이용객수는 2011년 8,433만명에서 지난해에는 8,632만명으로 2.4% 소폭 증가했다. 일본 골프인구도 800만명에서 580만명으로 220만명(27.5%) 감소했다.

한편 입장료가 계속 오르는 한국 골프장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입장료가 하락하는 일본 골프장들은 적자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36.9%에서 지난해에는 33.2%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 골프장들은 2011년 -4.8%에서 지난해에는 -2.7%로 적자경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한국 대중골프장 입장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상승하면서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동남아 등지로의 해외골프여행객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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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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