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관계, 원인 어디에 있든 몹시 아쉬워…항구적 평화 확보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방역과 보건 분야부터 남북한 협력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는 미완성이고 불안정하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남북한과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졌다. 그 연쇄대화는 강렬한 희망을 주었지만, 오래가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인이 어디에 있든, 몹시 아쉽다"면서 "한반도는 항구적 평화를 확보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남북한 정부가 지혜를 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도와주길 바란다"며 "한국만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가 코로나 청정지역이 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소망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1 alwaysame@newspim.com |
이 대표는 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펀드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하겠다"면서 "방역의 경험과 임상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 보급을 지원하겠다"며 "그런 목적의 국제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국제사회에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세계는 한국을 모범가라고 평한다"며 "세계 161개국이 한국의 진단키트를 쓴다. 한국은 조기, 다수, 동시 진단에 일찍 성공했다. 높고 창의적인 기술에, 국민의 협력과 의료진의 헌신이 더해진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제 한국은 조기, 다수 동시 치료에 도전하려 한다. 확실한 치료제를 조기에 대량생산하면 가능하다"면서 "저는 가능한 빨리 한국이 코로나 청정국이 되길 바란다. 한국이 코로나19 진단에서 세계에 기여한 것처럼, 치료와 예방에서도 세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럴 준비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제질서의 피해자이면서, 국제사회의 수혜자"라며 "그런 역사의 교훈을 대한민국은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 국제사회가 개별국가를 존중하며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도록 한국은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응분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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