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원자력연구원, 국내 최초 암 치료용 동위원소 2종 생산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09:24

최종수정 : 2020년10월21일 09:24

"희귀암 환자에 기쁜 소식"…무담체 생산법으로 고순도 유지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고순도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과 홀뮴-166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루테튬-177은 희귀질환인 신경내분비암, 홀뮴-166은 간암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원자력연구원은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를 활용해 루테튬-177과 홀뮴-166을 담체 생산법으로 생산·공급해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로봇팔로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원자력연구원] 2020.10.21 memory4444444@newspim.com

담체 생산법은 생산하고자 하는 동위원소와 질량은 다르지만 같은 원소인 표적물질을 이용한다. 이때 담체(운반체, carrier)로 작용한 표적물질이 남아 있어 순도가 낮은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무담체(carrier free) 생산법은 운반체 없이 필요한 방사성동위원소만 선별 추출하는 기술로 고도의 분리기술이 필요하다. 담체 생산법으로 생산한 방사성동위원소에 비해 순도가 높아 의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표적에서 8㎝ 길이 컬럼(유리기둥)으로 원하는 방사성동위원소만 분리해 300번의 실험을 거쳐 분리장비와 프로그램을 독자 개발한 끝에 성공했다.

루테튬-177의 반감기는 6.7일, 평균 에너지는 150keV(킬로전자볼트)이고 홀뮴-166은 반감기 26.6시간, 평균 에너지 666keV이다. 방출하는 에너지와 반감기가 달라 종양의 상태와 종류에 따라 최적의 동위원소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하나로가 가동 중지된 상황에서 국민 의료 지원을 위해 해외에서 중성자 조사를 받아 독자적으로 연구개발을 계속해 성공했다.

그간 4회에 걸쳐 생산하고 이번에 서울대 병원, 원자력의학원, 경북대 병원 등 7개 기관에 연구용으로 시험 공급했다.

또 연구진은 꾸준한 연구개발이 뒷받침된다면 3년 내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하나로'나 기장 연구로의 동위원소 생산시설에 대량생산을 위한 장비를 갖추면 동위원소 국내 수요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연구원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기술이 국민의 건강 증진에 직접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루테튬-177을 공급받는 경북대 의과대학 유정수 교수는 "실험을 통해 루테튬-177로 표지된 항체의 종양 성장 억제효능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성공적인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기대했다.

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는 "신경내분비암과 같은 희귀암 환자에게 아주 기쁜 소식"이라며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지속적으로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개발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memory44444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