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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모트롤 매각 "9부능선 넘었다"...12월 '딜 클로징'

기사입력 : 2020년10월20일 13:15

최종수정 : 2020년10월20일 13:16

모트롤BG 분할 승인...김원의 부사장 대표이사로
소시어스-웰투시에 4530억원 매각..자구안 순항
매각 대금은 1.1조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투입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그룹의 '3조 자구안' 일환으로 추진 중인 ㈜두산 모트롤BG(사업부) 매각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20일 ㈜두산이 모트롤BG 분할을 의결하며 이르면 오는 12월 모트롤의 주인은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으로 바뀐다. 두산그룹은 4530억원의 매각대금을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투입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은 이날 오전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모트롤BG 분할을 최종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두산타워의 모습. 2020.09.22 dlsgur9757@newspim.com

㈜두산의 사업부문 중 하나인 모트롤BG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하고 분리한 회사를 매각하기 위한 수순이다. 두산은 지난 9월 모트롤BG를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대금은 4530억원이다.

신설회사는 '주식회사 모트롤'로, 모트롤BG가 영위하던 유압기기 제조·판매사업, 방산사업을 전부 가져간다. 모트롤BG는 건설 중장비용 유압기기와 방위산업용 유압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1위 유압기기 회사다.

해외기업으로 인수될 경우 방산사업은 별도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국내 투자사에게 인수되며 방산사업까지 그대로 가져가게 됐다.

주식회사 모트롤의 본점은 모트롤BG 생산 공장이 있는 경남 창원시다. 대표이사는 현 모트롤BG장인 김원의 부사장이 맡는다. 자본금은 30억원, 총 자산은 3564억원 규모다.

분할기일은 다음달 24일이다. 딜 클로징(거래종결일)은 오는 12월께 완료될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매각대금을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투입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의 총 유상증자 금액은 당초 계획했던 1조3000억원에서 1조1712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최근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하락하며 모집가액이 1만700원에서 9640원으로 낮아지면서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각각 절반씩 상환한다.

유상증자 금액은 두산그룹 자산 매각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사업부와 유휴 자산 매각에 집중한 결과 현재 매매계약이 체결된 건만 ▲동대문 두산타워 8000억원 ▲두산솔루스 6986억원 ▲㈜두산 모트롤사업부 4530억원 ▲클럽모우CC 1850억원 ▲네오플럭스 730억원 총 2조2000억원이다.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의 매각이 성사되면 3조원 이상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큰 틀을 차질 없이 마련하게 됐다"며 "두산중공업을 포함한 그룹의 신속한 경영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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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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