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4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목표는 공동20위였는데,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김시우(25·CJ대한통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대회 '더 CJ컵' 4라운드에서 버디6개와 보기 1개, 더불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써낸 김시우는 한국 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1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감한 김시우. [사진= Getty Image for THE CJ CUP] |
PGA 첫 우승을 차지한 제이슨 코크락.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 대회 우승은 제이슨 코크락(35)이 차지했다.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친 코크락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2위 잰더 셰팰레(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233경기 만에 PGA 투어 첫 우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으로 175만5000달러(약 20억600만원)를 받은 코크락은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 페덱스컵 랭킹 4위로 도약했다. 지난 2011년 2부투어 콘페리 투어에서 2승을 수확, 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크락의 세계 랭킹은 53위다.
김시우는 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오늘 그린이 딱딱해서 지난 3일보다 오늘이 제일 어려웠다. 그래도 초반에 버디로 잘 출발했었다. 중간에 더블이 있어서 아쉬웠지만 후반에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목표가 공동20위였는데, 잘 마무리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TV로 모든 한국 선수들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한국 선수들이 아쉽게 끝났지만 끝까지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김시우는 2주간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할 예정이다.
안병훈은 3언더파로 공동42위, 5타를 줄인 임성재는 공동45위, 1타를 줄인 김한별은 공동48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한별은 2부투어 Q스쿨에 응시, PGA투어에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
김한별은 내년에는 무조건 웹닷컴 Q스쿨을 도전하고 싶고 그쪽에 집중해서 노력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간 이런 시합장에서 계속 경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미국 투어 진출의사를 전했다.
이어 김한별은 " PGA투어 대회를 나오게 돼서 영광이었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면서 느낌 점도 있고 (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도 한다. 한편으로는 같이 친 한국계 선수들과 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많이 조언을 해줘서 좋았다. 특히 오늘 같이 친 대니 리 선수가 내년에 오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조언을 해줘서 영광이었다"고 설명했다.
월요예선을 거쳐 KPGA서의 기적적인 우승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 김성현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마지막날 1오파를 기록, 최종 1오버파로 이경훈과 함께 공동52위를 기록했다.
김성현은 "정말 세계 최고의 투어를 몸소 느낄 수 있던 일주일이었다. 기대했던 것 만큼 최고의 시합이었다. 흐름이 잘 안 풀릴 때 경기 운영을 컨트롤 하는 방법도 많이 배웠다. 잘 치는 선수들은 그런 부분이 뛰어났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안 좋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공동59위(2오버파), 18세 김주형은 64위(45오버파), 함정우는 71위(8오버파), 강성훈은 75위(13오버파), 이태훈은 77위(19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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