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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19일부터 어르신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개시

기사입력 : 2020년10월16일 16:55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16:55

만 70세 이상 19일부터, 만 62~69세 26일부터 접종
"혼잡한 시행 첫날 대신 건강상태 좋은 날 접종" 권고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질병관리청은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오는 19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어르신 대상 독감 예방접종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행 초기 접종 쏠림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연령대를 구분해 실시된다. 만 70세 이상은 오는 19일부터, 만 62~69세는 오는 26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 측은 "건강상태가 좋을 때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며 "혼잡을 피하고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시행 초기 며칠은 가급적 피하고, 사전 예약(가족 등이 비회원신청으로 대리 예약 가능)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무료 예방접종 대상 여부 확인을 위해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국민건강보험증 등)을 지참해 방문해야 한다.

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사업이 재개된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이와 함께 질병청은 만 62세 어르신 대상 사업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독감 백신 수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전체 유통량은 2898만 도즈로, 전년 대비 507만 도즈가 증가한 규모다. 지난 8월 기준 공급계획량 2964만 도즈에서 독감 백신 유통 관련 수거 대상 등 106만 도즈를 제외하고, 제조사 추가 출하량 40만 도즈를 포함한 수치다.

이달 15일 기준, 출하 승인 완료된 독감 백신 총량은 2929만 도즈이며, 수거·회수량 106만 도즈를 제외한 국가 조달 물량 백신은 1218만 도즈다. 대부분 이날까지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 공급이 완료될 예정이다.

독감 백신 유통과 관련해 수거 대상 백신은 지난 12일까지 수거가 완료됐고, 제조사 한국백신 회수 대상 백신은 이날 기준 회수 완료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12세 이하 어린이는 지정의료기관이 자체 구매한 백신으로 접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의료기관별로 백신 보유량과 접종실적이 달라 일부 의료기관은 보유량이 일찍 소진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지역 보건소가 의료기관별 독감 백신 공급 내역과 접종 현황 등을 질병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파악, 예방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예방접종사업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총 1만207개소로, 소아청소년과의원과 이비인후과의원, 가정의학과의원, 내과의원 등이 있어 관할 소재지 보건소를 통해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질병청은 지정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으로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 대상으로 무료 접종한 경우, 백신 비용은 제조·도매상이 정부 단가 기준으로 구매 가격을 산정해주고 있으니 필수 접종 대상자들이 우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정의료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질병청 측은 "독감 백신 수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접종률 추이 및 백신 공급 내역 등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질병청은 올해 독감 백신 접종 후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이상반응 신고는 총 314건(10월 15일 17시 기준)으로 중증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76건으로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이다.

정은경 질병청 청장은 "독감 예방접종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예방접종받을 것을 적극 권장하고,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도 우선접종대상자가 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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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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