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20국감] 송언석 의원 "도공 인건비 늘자 통행료 인상 추진"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13:28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3:28

도로공사 인건비, 최근 5년간 3195억원 증가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늘어난 인건비를 만회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고속도로 관련 인건비와 수선유지비 등 통행요금 기준 비용은 최근 5년간 319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한국교통안전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10.12 leehs@newspim.com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통행요금은 '고속도로 통행요금 산정기준'에 따라 고속도로 이용자에게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소요된 건설유지비 총액을 보전하는 취득원가 기준에 따른 총괄원가를 보상하는 수준에서 결정된다. 총괄원가에는 인건비, 수선유지비 등이 포함된다.

송 의원실의 분석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고속도로 총괄원가는 4조5014억원으로 2015년 4조3060억원 대비 1954억원(4.5%) 증가했다.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돈이 늘어났다는 의미이다.

총괄원가 구성요소 중 인건비와 수선유지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건비는 2015년 3450억원에서 2019년 5003억원으로 1553억원(45.0%) 늘어났다. 이는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따라 인력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건비 증가에 따라 총괄원가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8.0%에서 11.1%로 3.1%포인트(p) 증가했다. 도로공사는 올해 고속도로 관련 인건비 소요액을 627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선유지비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수선유지비는 2015년 7753억원에서 2019년 9395억원으로 1642억원(21.2%) 늘어났다. 이는 고속도로 노후화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선유지비의 증가에 따라 총괄원가 중 수선유지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5년 18.0%에서 20.9%로 2.9%p 증가했다. 도공이 예상한 올해 수선유지비 소요액은 1조1120억원에 달한다.

도공의 경영상황 역시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1315억5600만원이던 당기순이익은 2019년 996억3000만원으로 321억9600만원(-24.3%) 감소했다. 인건비의 급격한 증가가 한국도로공사 경영에 악영향을 끼쳤다.

송 의원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공시된 도로공사의 연구용역보고서의 목록과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도로공사는 2018년 한국교통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고속도로 영업체계 개편을 통한 통행료 수입 개선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공사가 한국교통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교통분석을 통한 영업제도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는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이 수도권 할증 적용시 11.9%, 출퇴근시간 할증 적용시 6.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할인 적용시 11.1%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도로공사가 발주한 연구용역보고서에서 각 시나리오에 따른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의 구체적 변동액까지 분석된 것은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 증대를 위해 통행료 체계개선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여론의 반대에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밀어붙여 한국도로공사의 인건비 부담을 폭증시켰고, 이를 만회하고자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 개선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정책실패로 인한 비용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하려는 나쁜 행태를 당장 멈추라"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