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LPGA] 김세영 "박세리 보며 생각한 첫 메이저 우승...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06:26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06:27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최종 정상... 통산상금 900만달러 돌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세영(27·미래에셋)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6577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3타를 써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세영.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박인비(32·KB금융그룹)를 5타차로 제치고 첫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했다. 우승 상금 64만5000달러(약 7억4300만원)다. 김세영은 지난해 11월에 끝난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 LPGA 통산11승도 달성했다.

김세영은 그의 '부적'인 빨간바지를 입고 첫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했다.
특히, 미국진출 6년만에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 신지애(11승)에 이어 LPGA 11승을 거머쥔 4번째 선수가 됐다.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김세영은 활짝 웃었다.
김세영은 "1998년에 박세리 프로님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나도 메이저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첫 메이저 우승을 하게 돼서 눈물을 참고 싶은데 언제 터질지 모르겠다. 오랜 기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CME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는 너무 기뻤다. 무엇보다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뻤다. 그런데 이번 대회는 뭔가 감동적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서 그런지 몰라도 CME 대회 때와는 다른 감정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서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세영은 "그 전에는 엄청나게 우승이 하고 싶어서 덤볐던 것 같다. 항상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는 압박감이 있다. 모든 선수가 그만큼 원하고 눈빛부터 다른 것이 보이더라. 나 역시 정말 원했기 때문에 내가 원했던 만큼 압박감이 오는 것 같다"며 "어제 잠잘 때부터 압박을 느꼈다. 여기 와야 하는 예상 도착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었다. 시간을 놓칠 정도로 당황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도(늦었지만 준비하는 상황 자체가) 시합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준비를 할지 생각했다. 코스 안에서도 물론 긴장됐지만, 내 자신에게 더 집중했던 것이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서 준우승한 박인비의 칭찬에 대해서 김세영은 "너무 감사하다. 인비 언니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이고, 좋아하는 언니로서 대결 구도를 가졌다는 것에 영광스럽다. 앞으로 골프를 치면서 이런 좋은 기회가 더 많아서 서로 멋있는 플레이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김세영은 다른 선수가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잘 쳤다.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아직까지 메이저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해왔다. 메이저 우승을 축하하고 오늘 플레이는 메이저 우승자다운 플레이였다"며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2015년 LPGA에 데뷔한 김세영은 6시즌 연속 한 시즌 1승 이상씩을 거두고 있다. 김세영은 2015년 3승을 올린데 이어 2016년 2승 뒤 매년 최소 1승씩 트로피를 추가해 왔다. 2017년 1승, 2018년 1승, 지난해엔 3승을 올렸다.

또한 김세영은 신지애(32·쓰리본드) 등과 함께 LPGA투어 다승 랭킹 공동 44위가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에 이은 공동3위다.

김세영은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항상 팬 분들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귀국후 가족들하고 만나서 서로 안아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승상금으로 64만5000달러(약 7억4300만원)를 받은 통산 상금 900만달러(약 103억7000만원)를 돌파했다. 올 시즌 상금 90만8219달러를 번 김세영의 통산상금은 957만4895달러(약 10억4670만원)다.

[동영상= LPGA]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