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부본부장 "불안요소 여전...언제든 집단감염으로 확산 가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전날 세계에서 34만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야 말로 봉쇄가 아닌 일상과 방역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청] |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 부본부장은 10일 "현재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등락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에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요소가 있다"며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50명 내외로 계속 발생하고 있고 방문판매를 포함해 3밀 환경(밀집·밀접·밀폐)에서 예외 없이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방문조사, 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군 관련 환경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며 "결국 집단감염이 발생할 조건만 갖춰지면 언제든 폭발적 감염발생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러한 산발감염의 집단감염으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어제(9일) 전 세계 확진자는 3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유행이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유럽과 미주 선진국들이 다시 봉쇄로 우리보다 더 강력한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중"이라며 "지금 이 상황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는 것만이 다른 유럽이나 미주의 주요 선진국처럼 되지 않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방역당국도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을 낮추는 동시에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방역조치가 마련돼 발표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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