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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WTO 사무총장 도전' 유명희와 통화…"반드시 성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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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여건서도 선전…진심으로 축하해"
유명희 "대통령 앞장서 적극적 지원…감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격려 및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0분간 가진 유 본부장과 전화 통화를 가지고 "어려운 여건에서 선전했다"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나이지리아 후보의 경력이 훌륭하지만 유 본부장이 만만치 않은 상황을 헤치고 여기까지 왔으니 상대적 강점을 살려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대통령이나 우리 정부가 어떤 부분에서 지원 노력을 해야 할지 의견 있으면 달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이에 유 본부장은 "대통령께서 앞장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주일의 격리기간이 끝나면 찾아뵙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거듭 당부하면서 통화를 마쳤다.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재무장관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올해 66세인 오콘조 전 장관은 유 본부장보다 13살이 많다. 그는 현재 경제학자이자 개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장을 맡고 있다.

WTO 사무총장 선거에 한국 후보가 진출한 것은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있었지만 최종 결선 라운드 까지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유 본부장이 지난 6월 24일 출마선언을 한 배경에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WTO에 우리나라가 후보를 내기로 한 배경에는 문 대통령의 결심이 있었다"며 "입후보는 청와대에서 처음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19일 회의에서 김상조 정책실장이 "전략적 움직임을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의 친서 등을 언급하자, 문 대통령은 "필요한 나라와는 정상통화도 하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정부는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도전과 관련해 35개국에 친서를 보냈고, 문 대통령은 독일과 러시아 등 5개국 정상과 전화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제일 큰 고비가 남아있다"며 "여기까지 온 이상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총력전'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TO는 호베르투 아제베도 전 사무총장이 예정보다 1년 일찍 사임하면서 후임자 선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오는 11월 초까지는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TO는 이달 말부터 내달 6일까지 마지막 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진행한 후, 차기 사무총장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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