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제2의 강금실을 찾아라"…민주당 서울·부산시장 공천론 커져

기사입력 : 2020년10월11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6:29

이해찬 전 대표 등 당 내 인사 목소리 "선거에 후보 안 내는건 무책임"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거론 안됐던 강금실 공천, 이번에도 가능
정치권 외부 인사 공천 가능성은 작아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내년 4월에 있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처럼 전혀 새로운 인물이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현재 서울·부산시장 공천 여부에 대해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신중한 입장이다. 성추행 혐의로 낙마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자당 소속의 자치단체장이 원인이 돼 보궐선거가 생긴 상황이어서 공천 여부를 조속히 결정할 경우 비판 여론이 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이형석 사진기자>

"1500만 유권자 참여하는 재보선, 서울·부산시장 공천해야"
    민주당 내 공천 목소리 커진다, 당헌 개정 요구도 이어져

당내에서는 약 1500만 명의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불참하는 것은 당의 존립근거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많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불을 지핀 인물은 이해찬 전 대표다. 이 전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당이 선거에 후보를 안 낸다는 건 무책임한 것"이라며 "어떤 후보를 내느냐,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후보를 내느냐가 중요하지, 내느니 마느니 논란은 정당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불을 댕긴 바 있다.

홍익표 민주연구원장은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견을 전제로 "11월 초순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며 "후보를 내고 국민께 평가받는 것이 맞다. 공당이 후보를 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서울의 미래, 부산의 비전을 책임지는 것이 공당이 해야 될 더 책임지는 자세"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leehs@newspim.com

공천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후보 공천 걸림돌이 될 당헌 96조 2항도 개정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도 개정이 가능하다는 목소리다.

서울시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정감사가 끝나고 11월에 전당원 투표를 결정하면 당원들의 결정에 따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도 방법이고, 이번 경우에 한해 당원들의 판단을 구해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전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공식화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창당을 비판하던 중 이뤄졌다. 전당원 투표가 가능한 플랫폼이 있고 또 투표를 통해 당 입장을 바꿔 본 바 있는 만큼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왼쪽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7.13 jhlee@newspim.com

◆ 서울시장, 與 명분 부족·野 인물난 속 불확실성 증가
    與 박영선·우상호·박주민·박용진, 野 안철수·조은희·윤희숙·나경원 거론

민주당 내에서는 내년 4월 재보선의 핵심인 서울시장 후보로 전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현재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로는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우상호·박주민 의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당내 소신파인 박용진 의원 역시 새로움과 진보적 색채로 흥행이 가능하다는 하마평이 있다.

그러나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은 불확실성이 크다"며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초반 레이스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던 것은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의원과 맹형규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었지만, 우리 당에서 전혀 이야기도 없던 강금실 전 장관을 공천했던 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왼쪽부터)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2020.07.13 jhlee@newspim.com

이 관계자는 "우리 당이 강금실 전 장관을 공천하니 한나라당에서는 역시 유력하게 거론되던 후보들을 주저앉히고 오세훈 전 의원을 공천해 승리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조은희 서초구청장,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에는 김영춘 현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야권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는 이진복 전 의원, 유재중 전 의원, 이언주 전 의원, 박민식 전 의원 등과 서병수 의원, 장제원 의원 등 현직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까지 거론된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외부 영입인사가 민주당 후보로 공천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는 등 전혀 관계없는 정치권 외부 인사가 여야 후보로 공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야당의 인물난, 여당의 명분 부족이 여전해 깜짝 인사가 등장할 수 있는 확률이 크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사진
"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