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아이디는 현대자산운용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신규발행 등의 방식을 통해 투자를 유치한다고 5일 밝혔다.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주력사업인 2차전지 사업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현대자산운용은 사모집합투자기구(펀드)나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이아이디 전환사채(CB) 300억원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아이디 CI [사진=이아이디 제공] |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아이디의 2차전지 사업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 결정을 내렸으며,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경영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아이디 관계자는 "급속히 성장하는 2차전지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연관기업의 인수나 설비 투자 등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번 투자를 유치하면서 보다 투명한 경영 활동을 위해 투자자 측에 경영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 달성 등 재무 약정까지 맺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이아이디가 지난해 인수한 2차전지 전문기업 '케이아이티(KIT)'와 '지이(GE)'에 투자될 예정이다. 케이아이티는 양극재 생산공정 중 파우더 시스템(Powder System) 장비를 제조 및 설치하는 기업으로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파우더 시스템은 양극재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를 혼합하고 계량해 소성공정(RHK Line)으로 공급하고, 소성된 제품을 분쇄 포장하는 일련의 장비다.
지이는 2차전지 제조공정에 필요한 핵심설비인 물류 공정 장비와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생산제품 및 솔루션의 상당 부분을 LG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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