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19 장기화…중국 진출 北무역회사 대부분 문닫아"

기사입력 : 2020년09월29일 09:30

최종수정 : 2020년09월29일 09:30

"북중무역 중단에 자금길 막혀, 당 창건일 '과제금' 충당 진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중국에 진출한 북한 무역회사들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중무역이 중단되면서 당 자금 마련은 고사하고 운영비조차 없어 대부분 문을 닫았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의 한 소식통은 "요즘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조선무역회사들이 폐쇄된 상황"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북중무역이 중단된 후 자금을 마련할 길이 막혀 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소식통은 "지난해까지 단둥에 진출한 북한 무역회사들은 식품, 생필품, 건설자재 등을 활발하게 수출입함으로써 상당한 수익금을 벌어들였다"며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고 나서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하더니 요즘에는 대부분이 문을 닫아 걸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요즘은 규모가 큰 국가무역회사들만 간신히 해상선박을 이용해 무역 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부 북중 합작회사와 대형 무역회사들만 북한 당국이 요구하는 건설자재를 들여보내고 북한산 특산품을 들여와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무역대표들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75주년을 앞두고 각 무역기관에 제시된 '과제금'을 충당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료녕성 심양시의 한 소식통은 "당장 10월 10일이 다가오면서 당자금(과제금)을 마련하지 못한 북한 무역대표들은 초조하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당 자금은 고사하고 중국 현지에서의 생계마저 어려워진데다 국경개방과 무역재개는 기약도 없어 2중, 3중고에 처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북중 무역재개가 어렵다고 판단한 무역간부들은 중국 현지의 건물과 관리인원을 유지할 여력마저 없게 되자 대부분 무역 사무실을 폐쇄하고 있다"며 "이들은 10월 10일 전에 세관 업무가 재개되기를 안타깝게 기다리고 있지만 가능성이 없는 희망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