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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北 총격 사태…정부, 두 아이의 가장이 불타는 동안 바라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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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건 보고받고 구출지시 안내려…국민 앞에 사죄해야"
"국민 생명·안전 위협에 빠졌는데…文, 아카펠라 공연 즐겨"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공무원이 북한 총격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늦장 대응을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광역지자체장 조찬 모임에서 "이번 피살 사태는 과거 박왕자 씨 사건과 비슷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전혀 다른 성격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9.24 leehs@newspim.com

김 위원장은 △경계병의 오발탄 발포가 아닌 상부 지시에 따른 계획살인 △박왕자 사건 당시 정부가 손쓸 방법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살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사건 발생 후 3일 지난 24일 뒤늦게 사건 공개 및 입장발표를 하는 등 무엇인가 숨기려는 의도가 보인다 등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보고받았지만 구출지시도 안 내렸다"며 "두 아이를 둔 가장이 살해당하고 불타는 6시간 동안 바라만 봤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을 언급하며 "헌법상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하는 책무를 지닌 대통령은 종전선언, 협력, 평화만 거론한다"며 "국민들은 분노와 슬픔에 빠졌는데 아카펠라 공연을 즐기는 모습에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기가차고 말문이 막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이 사태에 대한 진실을 숨김없이 소상하게 국민들께 밝혀야 할 것"이라며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무슨일이 있었는지 분초단위로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앞에 사죄하라"며 "더이상 말로만 비판하지 말고 명백한 국제법 위반인만큼 외교적 행동을 취해 북한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연평도 남쪽 2㎞ 해상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하던 선원 A씨는 지난 21일 실종됐고, 22일 저녁 9시 40분쯤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후 시신이 불태워졌다. 국방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제75회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달라"며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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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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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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