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마크로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컨테이너형 이동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검사시스템 '스마트 모바일 랩'을 구축, 지난 22일 LG상사와 첫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초도 수출 물량은 2대로, LG상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 양사는 추가 수출 계약 건에 대해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마크로젠 스마트 모바일 랩 전경. [사진=마크로젠] 2020.09.23 allzero@newspim.com |
스마트 모바일 랩은 마크로젠이 개발한 이동식 컨테이너형 코로나19 현장 검사 시스템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단시간 내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고, 트레일러로 이동할 수 있어 필요한 곳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마크로젠은 방역 인프라가 부족해 코로나19 검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에 K-방역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이동과 설치가 간편한 스마트 모바일 랩을 고안했다. 엄격한 생물안전 기준이 적용된 스마트 모바일 랩은 바이러스 유전물질 추출, 실시간 유전자 증폭 방식(RT-PCR) 검사 및 분석 결과 도출까지 해결 가능하며, 표준운영지침 및 검사인력 교육, 장비 유지보수까지 지원하는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스마트 모바일 랩은 코로나19 외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분자진단 검사가 가능한 프로세스로 확장할 수 있다. 마크로젠은 스마트 모바일 랩의 독창적인 설계 구조와 차별화된 추가 기능 구현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는 "진단키트 제공만으로 코로나19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스마트 모바일 랩을 고안했다"며 "이번 LG상사와의 계약으로 우수한 K-방역 시스템을 해외에 선보여, 방역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현지 의료 시스템 범위를 확장하고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