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카카오뱅크의 지분 33.5%를 보유한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직간접적 수혜가 본격화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0만 원으로 상향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뱅크의 가파른 실적개선과 기업공개(IPO) 기대감으로 지분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현재 카카오뱅크에 대해서는 지분법 평가를 하고 있으며, IPO 시점에 희석되는 지분율 만큼에 대해서는 지분법 처분이익 인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금융지주 본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와 증권계좌를 연계 개설하고, 해외송금 서비스 등 업무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금융상품 판매를 포함해 향후 지속적인 사업 시너지를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 입장에서는 금융 플랫폼 사업에 대해 직간접적 참여를 통해 디지털 금융환경 하에서의 사업영역 확대와 경쟁력 제고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향후 실적을 두고는 "고수익성 창출역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고,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리라는 전망이다.
그는 "대규모 개인자금 증시 유입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호조가 예상되고, 카카오게임즈 IPO주관 등으로 ECM 부문을 중심으로 IB수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운용이익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운용 악화가 예상되나 증시가 회복하면서 ELS 조기상환 확대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실적추정치 변경과 카카오뱅크 지분가치를 재반영한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상향했다"며 "카카오뱅크 가치를 8조 원 내외로 산정하고 있으며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을 바탕으로 금융업 내 지배력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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