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정용진의 못 말리는 '호텔 특급사랑'...조선호텔 지원 늘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용진 호텔' 레스케이프 이어...'조선' 자체 브랜드 힘 준다
이마트 1천억 유증 효과 희석...사업 확장 추가 지원 불가피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세계조선호텔이 부산과 제주도, 서울 강남에 이어 경기도 판교에도 신규 호텔을 추가하면서 단숨에 업계에서의 입지가 확대됐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레저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가운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앞서 이마트는 조선호텔에 약 1000억원 규모로 자금 지원을 했으나, 신규 사업장 개설로 차입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추가 지원이 예상된다.  

◆정용진, 강남·판교 동분서주 이유 있었네...독자 브랜드만 4개로

21일 신세계조선호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2월 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이하 그래비티)을 오픈한다. 또 내년 4월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하 조선 팰리스)을 개점한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9.19 hrgu90@newspim.com

이로써 조선호텔의 보유 사업장은 현재 4곳에서 내년 상반기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조선호텔은 내달 부산 해운대에, 연말 제주 서귀포에 5성급 호텔인 '그랜드 조선'을 각각 오픈한다. 다음달엔 비즈니스 호텔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 개점도 앞두고 있다.

독자 브랜드도 '레스케이프'에 이어 총 4개(그랜드 조선, 조선 팰리스, 그래비티)로 늘었다. 조선 팰리스와 그래비티의 경우 호텔 이름 끝에 메리어트 그룹의 소프트 브랜드인 '~컬렉션'이 붙지만, 이 호텔들은 운영 결정권이나 지배인 선임권 등이 조선호텔에 있는 독자 경영 호텔이다.

독자 브랜드를 고집하면서도 메리어트와 제휴를 맺은 이유는 신규 사업장의 위치 탓이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부산과 해운대는 내국인 수요가 높아 메리어트와의 제휴가 필요치 않았지만, 강남과 판교는 외국인/비즈니스 수요가 높은 곳"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대비해 메리어트 홈페이지 예약망과 멤버십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 브랜드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부산과 강남, 판교 등에 출몰하며 '잠행 경영'을 펼친 것도 신규 호텔 오픈과 무관하지 않았다.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문 장소를 슬쩍 알리는 정 부회장은 지난 7월 판교 현대백화점에 다녀갔다. 판교 현대백화점은 그래비티 설립 부지 맞은편이다. 또 서울 강남 충현교회 등 역삼동 일대 전경이 담긴 의문의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는데, 이곳은 신세계가 투자한 구 르네상스 호텔 부지 재개발 사업지임이 추후 드러났다.

정 부회장의 호텔업에 대한 애정은 익히 알려진 내용이다. 2017년 조선호텔이 첫 독자 브랜드인 레스케이프를 론칭했을 때 총지배인은 정 부회장의 '절친'으로 알려진 김범수 상무가 선임됐다. 그는 호텔 경력이 전무했으나, 정 부회장의 신뢰를 업고 초대 총지배인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 부회장은 경쟁사인 호텔롯데가 지난 6월 '시그니엘 부산'을 개점한 당시에도 SNS를 통해 방문 사실을 암시했다.

실제 조선호텔의 신세계그룹 내 입지는 정 부회장이 호텔업을 직접적으로 담당하기 시작하면서 달라졌다. 2011년 이마트가 신세계로부터 분사한 이후인 지난 2013년 조선호텔은 이마트법인에 종속회사(지분율 99.9%)로 편입됐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는 그룹에서 재무관련 업무를 총괄하던 한채양 부사장을 조선호텔 대표로 내려보내는 등 인선에서도 최우선 고려 대상이 됐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정 부회장이 호텔업을 이마트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고 분석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저가는 초저가로, 럭셔리는 최상의 럭셔리로 이끌어가야 산업에 미래가 있다는 게 정 부회장의 스탠스"라며 "호텔업은 마트 산업의 부족분을 보완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9.19 hrgu90@newspim.com

◆"호텔 하나당 원금 회복만 7년"...사업 위해 이마트 추가 지원 예상

조선호텔이 '조선'이라는 독자 브랜드로 신규 호텔을 늘리는 데는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국내에서 건물을 소유하고 직접 운영하는 호텔로는 이익을 내기가 어렵다. 반면 '조선'의 브랜드를 빌려주고 위탁운영 계약을 맺게 되면 수수료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위해선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한다.  

호텔신라와 호텔롯데가 해외 시장에서 독자 브랜드 호텔을 의욕적으로 늘려가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호텔신라는 지난 6월 '신라모노그램 다낭'을 오픈,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라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다낭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10여개 지역에 신라모노그램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호텔롯데도 오는 24일 미국 본토 내 두 번째 호텔인 '롯데호텔 시애틀'을 그랜드 오픈한다.

조선호텔은 독자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개점을 앞둔 4개의 호텔 외에도 외형 확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텔 설립을 위한 자금을 조선호텔 내부에서 조달하긴 불가능한 상태다. 조선호텔은 장기간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다. 지난해에는 신규 호텔 부지 계약 등의 지출로 영업손실(124억원)이 63.6%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액만 148억원으로 집계돼 적자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새 호텔 개점을 앞두고 차입금도 단기간 크게 늘어난 상태다. 총차입금은 2018년 말 1099억원에서 지난해 말 3627억원, 올해 3월 말 4098억원으로 급증했다. 부채비율은 2018년 말 145.6%에서 올해 4월 말 456.7%로 확대됐다. 차입금 의존도는 매년 37% 수준으로 지속돼 왔으나, 올해 4월 말 기준 70.8%로 크게 늘었다.

조선호텔의 외형 확장을 위한 재원은 모회사 이마트뿐이다. 조선호텔은 지난 3월 이마트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999억원의 자금을 지원 받았다. 해당 자금 중 절반인 500억원은 지난 4월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했다. 신규 호텔 투자금이 늘어나면서 나머지 500억원도 이미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조선호텔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이마트의 추가 지원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이마트 역시 코로나19로 본업인 유통업에 타격을 받으면서 현금 확보가 시급한 상태다. 지난 7월에도 장충동 연수원 부지를 신세계에 매각해 637억원을 확보했다. 조선호텔 외에도 제주소주에 670억원을 출자하는 등 운영자금을 챙겨야 할 식구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호텔은 영업이 잘 되더라도 원금을 회복하기까지 최소 7년이 걸리고 임차운영 호텔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막대하다"면서 "유상증자 효과가 빠르게 희석된 상황에서 이마트의 추가적인 지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