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사기 의혹'에 비틀거리는 니콜라, 테슬라처럼 성공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역대급 사기' 의혹에 미 증권 당국·검찰 조사 중
'제2의 테슬라' 별명 니콜라 "기술 사기 의혹 억울"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올해 전기차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미국의 수소연료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Nikola Motor)가 사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 회사가 테슬라 처럼 초기 수익모델에 대한 여러가지 도전들을 물리치고 성공할 수 있을지가 미국 증시 투자자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6월초 나스닥에 상장한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포드차(Ford Motors)의 시총을 능가하며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을 얻은 니콜라는, 수소연료전기 트럭을 생산공장도 없이 3300대나 주문을 받아 2024년경 부터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의 지분 투자 및 협력 소식으로 폭발적인 고공행진을 하기도 했지만, 이어 등장한 사기 의혹 제기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요동치고 있다.

◆ 니콜라, 기술 사기 의혹에 적극 대응 나서

지난 16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공매도자 측의 사기 주장에 대해 미국 증권당국이 결국 조사에 착수했고 사법당국도 가담했다. 이에 따라 니콜라와 그 창업자는 물론 초기 투자자이면서 니콜라 이사회에 참여 중인 제프리 웁벤까지 나서서 적극 부인하고 있다.

옵벤 이사는 FT와 인터뷰에서 회사 "니콜라와 최고경영자 트레버 밀턴이 오해를 받고 있다"며 "(니콜라의 이사로서) 우리는 트럭을 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수소를 팔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니콜라는 운송 혁명을 일으킬 수 있고, 니콜라는 애플(Apple)과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애플이 새로운 컴퓨터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이를 구현해 운용하는 전체적인 기능을 간략한 형태로 구현한 제품 즉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프로토타입 가게라면, 니콜라는 수소차 분야에서 프로토타입 가게라는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니콜라의 수익모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니콜라 트럭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역대급 기술 사기' vs '공매도 세력 시세조종'

앞서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한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10일 니콜라가 주장하는 수소전기차 분야의 혁명적인 기술 개발에 대해 "과장하면서 '난해한 사기행각'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그 이후 주가는 40%나 폭락했다.

니콜라 측은 자사의 주식을 공매도한 힌덴버그가 이익을 내기위해 시세조종을 하기 위해 이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보고서에서 지적한 문제에 대해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힌덴버그 리서치의 주장에 근거 니콜라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미 법무부도 니콜라에 정통한 사람들과 접촉하기 시작했다.

앞서 웁벤 이사는 니콜라의 2018년 마케팅 영상이 마치 트럭이 마치 운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고 주장하는 힌덴버그 리서치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누가 운전한 것이 아니라 언덕에서 밀어서 굴러가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결코 '트럭이 자체 엔진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변했다.

웁벤이 주장하는 요지는 "트럭 자체가 아니라 수소네트워크에 있는 가치가 니콜라스의 가치"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승용차와 트럭을 만들어 돈을 버는 테슬라와도 다르다"며 "우리는 수소연료차에 연료를 파는 사업을 하는 것이고 이는 궁극적인 솔루션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니콜라의 사업 모델은 시스템 통합자 역할인데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그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4일 나스닥에 상장한 뒤 폭등 양상을 보인 니콜라가 테슬라처럼 여러가지 도전들을 물리치고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번 힌덴버그 보고서의 도전 이전까지 니콜라는 전기차 부문 특히 트럭부문에서 테슬라와 경쟁할 회사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웁벤 이사는 니콜라가 전기차 회사가 아니라 수소연료 솔루션 기업이라며 시각 자체를 바꾸기를 요구한 셈이다.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에서 이름을 따 창립한 니콜라는 최근 주가 폭락 이전인 지난 9일 시가총액 기준에서 포드차를 앞지른 상태였다.

니콜라 주가 추이 [자료=인베스팅탓컴]

◆ '떠오르는' 테슬라 경쟁자, 주식시장에선 한 수 위급 대접

니콜라가 상장한 지 50여일 흐른 즈음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는 전기트럭 부문에서 니콜라와 테슬라의 경쟁 상황을 마치 배트맨과 슈퍼맨, 양키스와 레드삭스,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와 토마스 에디슨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경쟁자들의 관계에 비유했다.

배런스는 테슬라가 배터리 전기차로 자동차 산업 전체를 휘저어 놓으면서 전 세계 시가총액 1등의 자동차회사로 등극했는데, 니콜라는 테슬라 상장 10년 후에 등장하면서 테슬라와 똑같은 열망을 키우고 있는데 이는 트럭부문에서 최고의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10만달러가 넘는 모델S와 같은 고급 승용차로 유명하다면 니콜라는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대용량 트럭 제조를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도 2021년에 니콜라 트럭과 경쟁하는 배터리 전기 소형트럭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니콜라와 테슬라 모두 디젤차량이나 가솔린차량을 만들어본 적이 없는 순수 전기 차량 제조회사라는 점에서 닮았다. 테슬라는 수십억달러 매출을 올리고 이익을 내는 10년된 기업인 반면 니콜라는 앞으로도 몇년간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다만 니콜라는 증시에서 테슬라보다는 훨씬 우대를 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상장 시기를 출발점으로 보면 니콜라 주가가 당시의 테슬라보다 훨씬 비싸다. 니콜라는 상장할 때부터 시가총액이 120억달러였다. 상장 직후 테슬라의 시총은 불과 20억달러수준이었다.

테슬라는 상장을 통해 총 2억2500만달러를 조달했고 이후 부채로 150억달러를 조달해 지난 10년간 전기차 영업을 해왔다. 테슬라가 판매차량 누적 10만대를 달성하는데는 상장 후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는 9년이 걸렸다.

물론 니콜라는 공장도 없이 연료전지트럭 예약 판매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니콜라는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에서 트럭 800대, 환경기업 리퍼블릭 서비스(Republic Services)로부터 청소트럭 2500대를 각각 수주했다. 니콜라는 출범한 뒤 이미 수억달러의 자금을 모았고, 상장 때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 수요연료에 특화...저비용 수소 기술이 관건

니콜라의 수소연료 트럭은 저비용 수소연료에 운명을 맡겼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수소연료 트럭의 생산과 함께 니콜라는 수소연료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수소 연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니콜라는 2024년이나 2025년에 현금을 창출할 예정이다. 지금부터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그 때까지 니콜라스는 미국 전역에 수소연료판매소와 함께 트럭 생산설비에 2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테슬라처럼 현금창출 때까지는 자금을 추가로 구해야 한다. 트럭 생산설비 보다는 수소연료판매망 구축에 소요되는 자금은 일부 부채로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런스는 "니콜라와 테슬라는 각자 배트맨과 슈퍼맨의 차별성을 잘 활용했다"면서 "니콜라와 테슬라의 경쟁은 궁극적으로 양사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배터리 충전 시설 [사진=블룸버그]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