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가 '보은 인사'...지지해 준 5개 파벌에 당 주요 포스트 안배

기사입력 : 2020년09월15일 09:09

최종수정 : 2020년09월15일 09:12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로운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총재가 선거 직후 주요 당직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 내 주요 5개 파벌의 지지를 기반으로 당선된 만큼 주요 포스트에 각 파벌 인물들을 골고루 분배한 모양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당선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총재가 두팔을 높이 들어 화답하고 있다. 2020.09.15 goldendog@newspim.com

15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당 내 2인자 역할을 하게 되는 간사장에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현 간사장이 유임될 전망이다. 니카이 간사장이 이끄는 당 내 4위 파벌 니카이파(47명)는 선거 전 일찌감치 지지를 표명하며 '스가 대망론'에 힘을 실었다.

총무회장에는 아소(麻生)파의 사토 츠토무(佐藤勉) 전 총무상이 내정됐고, 정조회장에는 호소다(細田)파의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선거대책위원장이 기용될 전망이다.

호소다파(98명)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속한 당 내 최대 파벌이며, 아소파(54명)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맹우로 불리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끌고 있는 2위 파벌이다.

특히 아소 부총리는 파 내에서 출마에 의욕을 보였던 고노 다로(河野太郎) 방위상에게 출마 보류를 요구하면서까지 스가 총재에 대한 철저한 지지를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 선대위원장에는 아소파와 함께 당 내 2위 파벌을 형성하고 있는 다케시타(竹下)파(54명)의 야마구치 다이메이(山口泰明) 조직운동본부장이 내정됐고, 이시하라(石原)파(11명)의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도 유임될 전망이다.

전일 치러진 총재 선거에서 스가 총재는 전체 유효표 534표 가운데 377표를 얻었다. 70.6%에 달하는 득표율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따돌리며 낙승을 거뒀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이 89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은 68표를 얻는데 그쳤다.

개표 결과는 국회의원 표와 지방 표를 합산해 발표됐지만, 일본 언론들은 스가 총재가 의원 표 288표, 지방 표 89표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스가 총재를 지지하는 무파벌 30표 정도를 빼면 5개 파벌의 전폭적인 지지가 스가 총재 당선을 이끌었다.

16일 발표될 예정인 새 내각 구성에서도 보은 인사가 작용할지 주목된다. 내각 인사에 대한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은 재임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 나섰다. 2020.09.14 gon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