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기본소득 목표는 15년 후 월 50만원...맛보기 정책하자"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06:07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06:07

"국민 동의하면 조세감면 절반 축소, 전 국민에 50만원 지급"
"맛보기 후 증세 필요...탄소세·데이터세 '목적세' 신설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강력히 주창하고 있는 기본소득을 위해 증세를 해야 한다면서 조세 저항을 떨어뜨리기 위한 맛보기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10일 야권의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레미 리프킨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과 함께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자신의 기본 경제 철학인 기본소득의 목표에 대해 "월 50만원 기초생활수급자의 수준에 맞추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빠르면 15년 후 그렇게 하면 30만원이 없어서 자살하는 송파 세모녀 사건 같은 것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어 "문제는 여기에 상당한 수준의 재원이 필요한데 20년 후에는 국가경제가 300조원 정도 된다면 되지만 기다릴 수는 없다"며 "정책은 세금 내는 사람이 나한테 정말 도움되는구나 해야 지속 가능하다. 유용하다는 사실을 단계적으로 증명해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2020.09.08 jungwoo@newspim.com

이 지사는 "증세를 위해서는 나에게 혜택이 되거나 크게 피해가 안된다는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 재원으로 시행하는 정책의 반사적 이익은 공평하게 해야 한다"며 "내가 낸 세금은 부족한 수요를 보충해서 공급을 자극해 투자를 늘리고 결국은 고용을 늘려 경제가 활성화된다. 경제 활성화의 혜택을 많이 보는 계층은 고소득자"라고 조세 저항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한 맛보기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식료품 파는데 가서 맛보기를 먹고 '이게 맛있구나 하면 사지 않나'라며 "재정에 부담이 안되는 상태에서 맛을 보자는 것이다. 연간 50만원이면 26조원이 되는데 일반회계에서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100만원을 국민들에게 주니 만족도가 높았다. 이것이 유효하다고 국민이 동의하면 주로 부자들이 받는 조세감면이 연간 50~60조 정도 있어 이를 절반으로 줄으면 국민 전원에게 50만원 정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0만원 정도 되면 1년에 분기별로 25만원 씩 하면 1년 내내 효과가 있다. 그때부터 유효하다고 하면 증세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증세하는 것은 100%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탄소세, 데이터세, 로봇세 등 신규 세목을 만드는 안을 제안하며 "혜택을 90% 보고 10%는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압도적 다수가 원하면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기본소득의 개념에 대해서도 "누군가가 번 돈을 나눠갖자는 것으로 이해하는데 기본 개념은 모두가 갖고 있는 공유자산으로부터 자동적으로 나온 것은 모두가 공평하게 갖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탄소나 환경은 모두의 것인데 누군가 배출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 데이터, 토지도 그렇고 기술 역시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며 "이것을 부자는 빼고 가난한 사람을 주자는 것은 기본 소득의 기본 개념에서 벗어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