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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휩쓴 골목상권..."하반기 순익 전년比 42% 감소 전망"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11:00

22개 골목상권 업종 상반기 매출 전년 대비 27.2% 감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악화 시 -52.6%까지 곤두박질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골목상권의 순익이 지난해에 비해 40%가 넘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22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을 대표하는 협회(조합)를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경영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주요 골목상권 업종 전년 동기 대비 실적·전망 [그래픽=전경련] 2020.09.09 iamkym@newspim.com

22개 업종에는 ▲가구점업 ▲귀금속업 ▲문구점업 ▲반려동물 유통 및 용품업 ▲보일러 설비업 ▲사진촬영업 ▲산업용재 유통업 ▲서점업 ▲세탁업 ▲숙박업 ▲안경업 ▲외식업 ▲유흥음식업 ▲이·미용업 ▲인쇄업 ▲인테리어업 ▲자동차 정비업 ▲제과점업 ▲편의점업 ▲프랜차이즈업 ▲화원·화훼업 ▲휴게음식업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모든 22개 업종의 순익이 상반기와 비교해 더욱 나빠지거나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2단계에 준하는 코로나19 감염추이가 지속된다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2% 감소할 것으로 봤다. 또 하반기 중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등 상황이 악화되면 52.6% 이상까지 떨어져 소상공인의 수익이 작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집합금지 등으로 영업이 사실상 중단돼 매출이 없는 '유흥음식업'(-100%)이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코로나19의 여파로 신규수요 창출이 제한적이며 관련용품의 온라인 구매 대체율이 높은 '반려동물 유통 및 용품업'(-80%), 계절적 요인과 수요탄력성이 큰 '사진촬영업'(-80%), 소비심리 급감과 영업 단축 등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휴게음식업'(-78%) 등의 업황이 특히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소비자의 집 앞 근거리 식품구매 등의 증가로 '편의점업'은 소폭의 매출 성장(+2.8%)을 예상하나, 인건비 등 고정비용 절감의 한계로 순익(-28%)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020년 하반기 골목상권 실적 전망(현재 상황 유사시) [그래픽=전경련] 2020.09.09 iamkym@newspim.com

그밖에도 ▲보일러 설비업(-70%) ▲서점업(-50%) ▲화원·화훼업(-50%) ▲외식업(-45%) ▲숙박업(-40%) ▲인테리어업(-40%) 등을 비롯한 주요 골목상권 업종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된다면 순익은 현재 예상 수준에서 0~25%까지 추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응답했다.

주요 골목상권 업종들의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평균 –27.2%, 매출액에서 임대료·인건비 등 제반비용을 차감한 순익은 –32.9%였다.

주요 골목상권 협회들은 최근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코로나19 및 경기위축으로 인한 영업부진(42.9%)을 꼽았다. 이어 ▲임대료 부담(21.4%) ▲인건비 부담(17.8%) 등이 지적됐다.

경영상황 호전시기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렵다는 입장이 6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2022년 중(17.8%) ▲2021년 하반기(14.3%) ▲2021년 상반기(3.6%) 순이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정부 지원책으로는 '내수확대와 수요촉진제도 도입'(42.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상반기 14조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렸음에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골목상권이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며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결국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총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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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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