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대작 논란후 갤러리 돌아온 조영남..."추후 조수 공모, 작업과정 공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자칭 '미술애호가'인 조영남이 대작 논란으로 인한 사기죄 판결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갤러리로 돌아왔다. 그는 '화투' 그림은 물론 계속해서 미술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조수 운영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조영남은 8일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전이 열리는 피카프로젝트 청담본점에서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그는 지난 5년간 진행한 소송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소감도 전했다. 그는 "사기죄로 피소됐다. 죽을 때까지 사기꾼이 되는 건 아니다 싶어서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무죄'로 판결이 났는데 내 생각이 받아들여졌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국가가 5년 동안 키워준 거 같다. 국가에게 고맙다"고 호탕하게 받아쳤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영남 작가가 8일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아트, 하트, 화투'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2020.09.08 89hklee@newspim.com

조영남은 2016년부터 '그림 대작'을 둘러싼 법정 공방 끝에 올해 6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미술계에서도 조영남의 미술화법을 "개념 미술로 봐야한다"는 주장과 "조영남이 조수가 있다고 밝힌 적 없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조영남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방식을 2009년부터 화가 송씨에게 알려주고 1점당 10만원 정도 돈을 주고 그림 그리는 것을 맡겼다. 1심에서는 그림 작업이 주로 송씨에 의뤄졌다는 정보가 구매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기죄가 인정된다고 성립돼 1심에서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송씨 등은 기술적인 보조자이며 아이디어는 조영남이 제공했다는 정보는 구매자에게 중요한 정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2심 법원은 "구매자들은 그림의 진품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겠지만 작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그린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조수를 이용하는 제작 방식이 미술계 관행에 해당하는지 일반인이 이를 용인할 수 있는지 여부는 법률적 판단의 범주가 아니라고 판결을 내리면서 무죄 선고가 확정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The Greatest Funeral for Post Rhee Shang(대한 시인 이상을 위한 지상 최대의 장례식) 2020.09.08 89hklee@newspim.com

'대작'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그는 추후 아산갤러리와 조수 공모를 하고 작업 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논의중이다. 그는 "아산갤러리에서 3분기 때(내년 여름쯤) 조수를 공모할 거다. 10명 정도 뽑을 거도 조수에게 얼마를 줄 것이고 어떻게 운영할 건지도 갤러리와 의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전국에 제가 작업하는 과정을 공개할 것"이라며 "이는 갤러리의 아이디어"라고 덧붙였다.

5년 전 조영남은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은 조수가 한 명도 없고 직접 그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영남은 판매자에 조수가 대작한 그림이라고 소개하겠느냐는 물음에 "지금 이야기하지 않는가"라며 'The Greatest Funeral for Post Rhee Shang(대한 시인 이상을 위한 지상 최대의 장례식)'과 'Flower from Fareast(극동에서 꽃)'을 가리켰다.

이번 '아트, 하트, 화투'전은 5년간 공백 이후 지난 8월 아산갤러리에서 '현대미술가 조영남의 예술세계'에 이어 펼쳐지는 전시다. 조영남의 대표작인 '화투'를 소재로한 작품을 비롯해 그가 1960년부터 2020년까지 그려온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화투, 바둑알, 소쿠리, 태극기 등을 활용한 꽃, 정물, 자화상, 음표 등의 그림을 소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중에도 조수가 참여한 작품이 포함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영남 Cho Young Nam, 기생충 Parasite, 2020, 혼합재료 Mixed media, 45x35cm [사진=피카프로젝트] 2020.09.08 89hklee@newspim.com

조영남은 조수 수백명이 공장식으로 작품을 찍어내는 제프쿤스와 팝아트의 대명사인 앤디워홀처럼 자신의 예술 활동은 '개념 미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전시 의뢰가 많이 들어왔고 손이 많이 가는 화투 그림을 송기창이라는 친구에게 그려오라고 했다"며 "제 아이디어와 형식을 알려주고 이걸 붓으로 카피하라고 한 거다. 그리고 제가 마땅치 않은 건 마지막 붓터치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프쿤스, 앤디워홀은 조수가 한 걸 공장식으로 만들어낸다. 파이널 터치도 안 하고 오케이하는 일들이 있는데 저는 최소한 검찰에 가서 말했다. 파이널 터치를 했으니 저는 아무 죄도 없다'고"라며 "검찰이 미술을 모르고변호사도, 판사도 모르는 거 같더라"고 부연했다.

조영남 작가의 회화 속 화투는 앤디워홀이 콜라병과 스프 캔을 소재로 사용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캔버스를 가득 채우는 화투를 통해 그는 '역설'을 이야기한다. 그는 "화투가 일본에서 온 것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를 모르고 단순히 놀이로만 여긴다"며 "제 생각엔 화투 안에 엄청난 색과 그림이 있다. 이 원조가 일본인데 이를 즐긴다. 이 자체가 모순이다. 너무나 흥미롭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영남 작가 2020.09.08 89hklee@newspim.com

조영남은 자신을 '아마추어 작가' 그리고 '현대미술 애호가'로 칭했다. 그는 "저는 현대미술 애호가다. 사람들이 저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신경쓰면 큰 일은 못한다. 저는 지금도 아마추어이고 미술 애호가다"라고 정리했다.아마추어 작가지만 조수도 있고, 호당 가격이 60만원이다. 또 점당 700만원 정도의 작품을 21점에 팔아 총 1억원정도 가치를 챙겼다.

조영남은 자신의 꿈에 대해 "저는 피카소 쪽이다. 살아있을 때 잘 팔고 죽는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죽은 후에 작품이 팔리는 것보다 살아있는 동안 높은 가격에 팔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미있지 않나. 프로로서 하는 것보다 아마추어로 활동하는 것. 미묘하다"며 "제가 프로 가수라는 건 모두가 다 안다"고 부연했다.

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