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가 대구 동충하초사업 설명회 참가와 관련해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8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0.09.08 news2349@newspim.com |
허성무 창원시장은 8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일 오전 창원 65번(경남249) 확진자 발생 이후, 66번(경남252), 67번(경남257), 68번(경남261)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총확진자는 65명"이라고 밝혔다. 완치자를 제외하고 현재 19명의 확진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
시에 따르면 창원66번(경남243) 확진자는 의창구 거주자로 창원63번, 64번 및 함안군 3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8월 29일 대구의 '동충하초 설명회'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동거가족은 없고 자택 및 동선 경로 방역은 완료했다.
창원 67번(경남257) 확진자는 마산회원구 거주자로 2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인도네시아에 체류하던 중 지난 8월 30일 최초 증상인 두통‧근육통이 나타나 9월 2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지난 4일 오전 8시30분 자녀 1명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자가격리 중 인도네시아 및 창원보건소 검사 결과 2차례 모두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동반 입국한 자녀는 음성이며 자택 및 주변은 방역 완료했고, 이동 동선은 없다.
창원 68번(경남261) 확진자는 마산회원구 거주자로 지난 2일, 3일 오후 지역 내에 있는 함안군 3번(경남258,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 참석) 확진자 사무실을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3일 저녁 근육통 증상이 최초로 나타나 6일까지 외부 활동 없이 자택에 머물다가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마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오후 7시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배우자는 검사 결과 음성이며, 자택 및 주변 방역은 완료했다.
창원 63번, 64번 부부와 창원 66번 확진자, 함안군 3번 확진자가 같은 차량으로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역학조사 시, 이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은 63번, 64번, 66번 확진자의 비협조적인 행태는 신속한 방역과 정확한 역학조사에 심각한 방해 행위에 해당된다고 보고 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창원중부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불법 방문판매 및 유사 방문판매 행위 관련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불법적인 방문판매 활동 및 여러 사람이 모이는 판매·홍보 행사에는 아예 가지 않으시길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계속적인 응원과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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