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뉴스핌 시론] 이제 의료진은 합의안 믿고 진료현장에 복귀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정부·여당과 의료계가 4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 까지 공공의대 신설 및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중단키로 합의했다. 이 문제는 정부·국회·의료계 간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정책을 재논의하고 논의 중에는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기로 했다. 의료파업을 시작한 지 14일 만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엄중한 현실에 비춰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불씨는 남아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등 의료계 7개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정책 철회와 원점 재논의 명문화를 요구하는 합의안을 주문했지만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이 내용이 담기지 않은 합의안에 서명했다"며 합의안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잘못된 정책들이 철회될 때까지 총파업까지 불사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의료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들도 "졸속 행정도, 졸속 합의도 모두 반대"라며 합의안에 동의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집단휴진이나 7일로 예고된 제3차 전국의사총파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어 당장 파업이 끝날 것 같지는 않다. 노동계와 일부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번 합의안은 '정부의 공공의료 강화 포기', '밀실 야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의료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합의안에 반발하고 있지만, 향후 구성될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찾으면 된다.

합의안에 서명한 최대집 회장은 "더 이상의 집단행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진료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또 "적법한 절차를 거쳤으면 따라야 한다"고 의료진들의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파업의 핵심 쟁점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원점에서 재논의키로 합의한 만큼 이제는 파업을 중단하고 진료 현장에 복귀하는 게 옳다.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의사단체 파업에 대한 공감도 조사에서 '비공감' 응답이 절반을 넘는 55.2%에 달했다. 반면 파업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38.6%에 불과하다. 합의안이 마련된 이상 파업을 계속할 명분은 약해졌고, 국민들의 공감 정도는 더 낮아졌을 게 분명하다.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의료진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불안해 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새겼으면 한다.

실제로 코로나19 방역 현장은 여전히 심각하고, 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크다. 정부가 오는 6일 종료되는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키로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수도권에 적용되는 '2.5단계'는 오는 13일까지 1주일 연장하고 나머지 지역은 2단계 적용 기간을 오는 20일까지 2주간 각각 연장했다. 하루 늘어나는 확진자 수가 이틀째 100명대에 머물렀지만, 두 자리수가 될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공의들과 파업에 동조하는 의료진들은 민주당과 의사협회의 합의 정신과 합의 내용을 믿고 이제는 방역 및 진료 현장에 복귀하기 바란다.

정부와 민주당도 의료계가 반발하는 내용을 진정성있게 검토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인명을 다루는 의사를 양성하는 교육시스템 마련은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파업에 나선 의료계와 상당수 국민들은 코로나19의 위중한 상황에서 공공의대 신설 및 의사정원 확대를 서두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크다. 공공의대 입학에 '시·도지사의 추천'이나 '시민단체의 추천' 조항이 '현대판 음서제'로 불거지면서 불신을 키웠고, 의료계 파업을 촉발했다. 정부의 말대로 사실이 아니라면 국민들과 의료계에 대한 설득에 실패한 것이다. 전북 남원에서는 벌써 공공의대 부지에 대한 토지보상이 끝났다거나, 전남 순천 등지의 전남권 의대 설립 확정 소식도 마찬가지다.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말고, 외밭을 지날 때는 신발끈을 동이지 말라'는 속담은 오해와 불신을 살 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의미다. 같은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특히 여야가 의료계 파업의 핵심 쟁점과 정책 대안을 심의하는 국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한 이상 공정하고, 타당성 있는 의료인력 양성 계획을 마련하기 바란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번주 '李 정책 슈퍼위크' 주목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정책 슈퍼위크'가 13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열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시작으로 부동산 정책 공개 토론회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열리고, 정부 부처 대통령 업무보고도 15일부터 시작된다. 이 대통령은 한 주 동안 '나라의 곳간'인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안과 '부동산 공화국' 탈피를 위한 정책 토론, 취임 1년 차 당시 점검했던 국정 과제 이행과 지적 사항을 점검한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6.30 photo@newspim.com ◆ 반도체 호황 추가 세수, '미래대응기금'으로 13일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대응기금은 반도체 호황으로 확보되는 추가 세수를 활용한 기금이다. 인공지능(AI) 국가전략과 3대 메가프로젝트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금은 국가 균형 발전과 청년 정책에도 활용된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은 부동산 토론회가 잇달아 열린다. 14일은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공급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어 15일 금융위원회의 '부동산 금융', 16일 재정경제부의 '부동산 세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각각 열린다. 사흘간의 부동산 토론회에서 언급되고 논의된 내용들은 오는 23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구체화된다. 부동산 공급 대책의 경우 '공공 주도'와 '민간 공급'의 비율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은 공공 주도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민간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시장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민간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요구도 토론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돌아온 잼플릭스…140개 공공기관 업무보고 모두 생중계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 내용은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 발표되는 '2026 세제 개편안'에 담길 예정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세제는 2026년도 개편안 발표 시한이 있어 늦어도 7월 말이나 8월 초는 돼야 한다"며 "세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고 재산권 문제라서 입법 예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잼플릭스(이재명+넷플릭스)'라고 불렸던 정부 부처 업무보고도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21일까지 9차례에 걸쳐 모두 생중계로 진행된다.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19부·6처·18청·7위원회를 포함한 140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와 다르게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이 새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과 함께 지난해 말 첫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각 부처의 정책과 과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7-13 09:08
사진
전국 찜통더위에 전력수요 급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짧은 장마 이후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여름 전력수요가 처음으로 90기가와트(GW)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가 발전설비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전력예비율이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올여름 전력피크를 8월 셋째 주로 전망했지만, 때 이른 폭염으로 7월부터 전력피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저녁시간 94GW 전망…전력예비율 10%로 뚝 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7시 최대전력수요는 94GW로 전망됐다. 전력거래소는 최초 전망에서 최대전력수요를 91.8GW, 공급예비력 12.3GW(예비율 13.4%)로 전망했지만, 늘어난 전력수요를 반영해 수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이 시간대 예비력은 9383MW로 '정상' 상태"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13일 최대전력수요 전망 [자료=전력거래소] 2026.07.13 dream@newspim.com 하지만, 이 시간대 공급예비력이 9.4GW 규모로 감소하면서 예비율도 10%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예비율이 10%까지 떨어진 것은 올여름 들어 처음이다. 정부가 가동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총동원해도 전력예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불시고장, 역대급 폭염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약 8.8GW의 예비자원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부, 8월 3주 전력피크 전망…7월 경신 가능성 지난해 여름에도 이른바 '마른장마'로 인해 7월 둘째 주부터 폭염에 시달렸다. 때 이른 폭염이 지속되면서 7일 8일 최대전력수요가 95.7GW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 전력피크(96GW, 8월 25일)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기후부는 지난달 25일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8월 3주차에 94.1GW(기준)~98.8GW(상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공급능력은 107GW 규모이며, 예비력은 13.9GW(기준)~8.2GW(상한)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06.25 dream@newspim.com 하지만 폭염 속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미 7월부터 정부의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 특히 13일 공급능력이 103.4GW에 그치면서 운영예비력도 9.8GW(예비율 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처음 맞는 여름이어서 기후부 체제 하에서 전력수급 능력이 어떻게 달라질 지 첫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기후부는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오후 6~7시 시간대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기후부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수요관리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냉방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dream@newspim.com 2026-07-13 07: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