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골프회원권값, 폭등세 왜... '부동산 규제 풍선 효과'에 연일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9월04일 08:33

최종수정 : 2020년09월04일 08:33

수도권 1월이후 5.1.9% 상승 > 충청> 강원> 영남권 순
서천범 소장 "회원권 폭등했지만 구입 신중 기해야"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내 골프회원권값이 수도권의 중고가대 회원권을 중심으로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골프회원권값은 2019년 1월 이후 올해 8월까지 51.9% 폭등했고 가격대는 3억∼5억원의 중고가대가 73.9%나 올랐다. 같은 기간에 전체 회원권값은 41.7% 상승했다.

[사진= 뉴스핌 DB]
[자료= 한국레저산업연구소]

골프회원권값이 폭등한 것은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 때문이다.
초저금리가 지속되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자억제책 등으로 시중의 풍부한 부동자금이 회원권으로 몰리고 있다. 또한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들이 회생절차를 거쳐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회원권수가 감소한 데다, 부실 회원권이 정리되면서 회원권 투자가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도 회원권값 폭등세에 한몫했다.

지금까지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수는 101개소에 달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9개소가 대중제로 전환했다.

골프회원권값의 연도별 상승률을 보면, 2016년 1.4%에서 2017년 6.6%, 2018년 8.1%, 2019년 12.1%, 그리고 올해 1∼8월까지는 26.9%에 달했다.

골프회원권의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수도권이 2019년 1월 이후 올해 8월까지 51.9%나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충청권 23.1%, 강원권 21.3%, 영남권은 14.6% 순이었다. 가격대별로는 3억~5억원의 회원권값이 73.9% 폭등했고 다음이 2억~3억원이 46.8%, 5억~8억원와 5천만~1억원이 각각 39.6% 올랐다.

골프회원권값 상승률 톱 10을 살펴보면, 10개 중 9개가 수도권에 입지한 골프장 회원권이다. 가장 많이 오른 회원권은 태광CC로 2019년 1월 이후 8월까지 115.2%나 급등했고 다음이 블루헤런 107.3%, 파인밸리 105.4%, 화산 98.0% 순이었다.

전체 골프회원권값은 최고치를 기록한 2008년 4월 평균 3억 1705억원에 달한 후 하락세를 지속해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직후인 2016년 12월에는 평균 1억 1182만원으로 64.7% 폭락했다. 그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왔는데, 특히 올해 6월부터 폭등세를 보여왔다. 지난 6월에는 전월보다 2.7%, 7월에 4.7% 상승했고 8월에는 6.8% 폭등했다.

회원권 분양대금인 입회금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2조 8600억원으로 최고수준이었던 2011년말보다 4조 4000억원(25.5%) 줄어들었다.

서천범 소장은 "시중의 풍부한 부동자금과 코로나 사태 덕택에 회원권값이 폭등하고 있다. 그렇지만 회원권은 이용권에 불과하고 입회금 반환 문제도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