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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월 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 주간'…일상포기 각오로 생활방역"

기사입력 : 2020년08월30일 13:43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07:33

서정협 권한대행, 30일 온라인 브리핑서 철저한 거리두기 당부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이어지면서 이번주를 '천만시민 멈춤 주간'으로 정하고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경각심과 치열하고 철저한 실천만이 감염병 확산의 질주를 멈출 수 있다"며 "당장 오늘부터 1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07.22 leehs@newspim.com

그러면서 오는 9월 6일까지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발맞추고 시민들의 모임과 활동이 집중되는 야간활동 및 집 밖에서의 취식행위 자제를 유도하고자 한다"며 "이 기간 동안 시민 각자가 방역 주체로서 외출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부활동을 멈추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권한대행은 특히 "최근 1주간 20~40대 확진자 비율이 전체의 38.5%에 이르고 있다"며 "젊은 층의 '밀접·밀집·밀폐' 등 3밀 환경을 최소화 하는데 역점을 둬 거리두기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영업을 멈춰야 하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 1주일은 분명 기나긴 고난의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 고통을 감내하고서라도 확산세를 꺽지 못하면 경제가 기약 없이 멈추는 등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는 만큼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조치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천만시민 멈춤 주간' 운영에 따라 9월 6일까지 시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 총 16만5686곳에 대해 밤 9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포장 또는 배달 영업만 허용하기로 했다. 또 음식점이 문 닫은 이후 포장마차나 거리 가게, 푸드트럭 등으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막고자 이들 포함 모든 종류 음식점에 대한 집합 제한 조치를 내린다. 

최근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의 경우 시내 전체 2190곳에 대해 영업시간 관계없이 매장 내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도록 했다.

체육시설법에 따라 실내체육시설로 등록된 헬스장·당구장·골프연습장 등 시내 1만1164곳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학원법상 학원으로 등록된 수강생 10명 이상 모든 학원의 경우 비대면 수업만 허용한다.

서울시는 아울러 공공과 민간 병원 역량을 모아 1200여개 병상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39개 규모 병상을 가진 적십자병원을 오는 9월 1일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 운영한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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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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