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최근 2~3년간 예산 증가율 수준에서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5일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당정협의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내년도 예산 규모가 전에 없는 슈퍼 예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후덕 기재위원장, 정성호 예결위원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일환 기재부 2차관,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 등이 참석한다.
기재부는 이날 당정 협의를 거친 뒤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내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본예산 규모는 55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25. |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라며 "최근 2~3년간 예산 증가율 수준에서 최종적 예산 편성 규모를 결정해 국민들께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본예산 총지출 증가율은 2019년 9.5%였고 2020년 9.1%였다. 조 정책위의장은 "선도적 경제구조 구축과 포용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한국판 뉴딜에 20조원 이상 편성하고 감염병과 재난재해 예방에 최우선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경제 회복과 민생지원을 위해 내년도에도 확장적 재정기조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확정된 본예산 규모는 전년대비 9.1% 증가한 513조30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세 차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고 총지출은 546조9천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한다면 내년도 예산안 증가율도 9%, 전체 금액은 550조원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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