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사업 관련 경북 의성군이 선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의성군 발전방안을 담은 공동합의문이 마련됐다. 의성군민들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관련 공동합의문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발표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관련 의성군 발전방안을 담은 공동합의문.[사진=대구시] 2020.08.25 nulcheon@newspim.com |
이날 발표된 공동합의문은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의성군 발전방안으로 △군부대 정문, 영내 주거시설 및 복지․체육시설 의성군 우선배치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및 관련 산업․물류 종사자 주거단지 조성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공항철도(대구~신공항~의성역) 및 도청~의성 도로(4차선) 신설 △관광문화단지(의성랜드) 조성 △기본계획 수립 과정 의성군과 협의할 것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합의문은 이 지사와 권 시장을 비롯 장상수 대구시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의장이 서명했다.
이번 공동합의문은 이 지사가 의성군유치위원회를 만나 의성군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방부, 대구시와 실행 가능한 사업에 대한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앞서 이 지사는 의성군민들의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의성군수가 지난 14일 예정됐던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하자 국방부에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연기를 요청하는 등 주민수용성 우선 기조에 따라 의성군 발전방안 마련을 통한 원만한 해법을 모색해 왔다.
이전부지 최종 선정을 위한 국방부 선정위원회는 오는 28일 개최 예정이다.
이전부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최종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사는 "통합신공항의 무산을 막자는 대의를 위해 숨죽였던 의성군민들의 허탈감과 소외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어느 한 곳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성군위, 대구경북이 통합신공항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전력을 다해 주어진 사명을 완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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