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써보니] 로봇청소기 '로보락 S6 MaxV'…사람만 하겠어? 편견을 깼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23일 06:24

최종수정 : 2020년08월23일 06:24

스테레오 카메라·리액티브AI로 장애물 회피 능력↑
배터리 용량 늘리고 소음 적어 바쁜 현대인 사용 적합
전선 등 완벽히 피하기 어려워...사용 전 유의해야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

로봇청소기 사용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한 번도 안 써본 사람' 입장에서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두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얼마나 좋기에 저래?', '아무래도 사람만 못하겠지'.

기자는 이번에 처음 로봇청소기를 사용해봤다. 로보락이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S6 MaxV' 모델이다.

이 제품을 한 달간 사용해보니, 다시 진공청소기와 물걸레를 들고 청소를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워졌다. 로보락 S6 MaxV는 로봇청소기에 대한 로망을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부정적인 편견을 상당 부분 해소시켜준 제품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충전 중인 로보락 S6 MaxV [사진=구윤모 기자] 2020.08.21 iamkym@newspim.com

◆ 장애물 회피 능력 '굿'...청소맵 설정 편리

로보락 S6 MaxV의 가장 큰 특징은 로봇청소기 제품 중 최초로 스테레오 카메라를 장착하고, 장애물 회피 기술인 리액티브AI(ReactiveAI)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로봇청소기의 성능은 장애물 회피 능력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애물이 많을 수밖에 없는 집 구조상 이를 효과적으로 회피하면서도 구석구석 청소를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보락 S6 MaxV를 가동시켜보니 그 능력이 기대 이상이었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문턱이 다소 높이가 다른데, 높은 쪽에서 막히자 낮은 쪽으로 이동해 넘는 모습이 대표적이었다. 이외에도 청소기가 돌아다니며 옷걸이, 신발장, 콘센트 등을 스스로 판단해 우회하는 모습도 만족스러웠다. 식탁 밑처럼 좁고 장애물이 많은 공간에서도 식탁과 의자 다리 사이를 빙빙 돌며 꼼꼼히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식탁 밑을 돌아다니며 청소하는 로보락 S6 MaxV [사진=구윤모 기자] 2020.08.21 iamkym@newspim.com

이 같은 로보락 S6 MaxV의 청소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은 '맵핑'이다. 휴대폰에서 로보락 어플을 다운 받아 기기와 연결한 뒤 청소기를 작동시키면 내 집 지도가 새롭게 그려진다. 사용자는 이 지도에서 청소 금지 구역, 물걸레 금지 구역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방만 청소할 수 있으며 순서도 정할 수 있다. 방별로 흡입 성능 및 물 용량 설정도 가능하다.

특히 가상장벽, 진입금지 영역을 그때그때 설정할 수 있는 점도 좋다. 화장실, 신발장, 발코니 문턱 등에 가상장벽과 진입금지 영역을 설정해두면 안심하고 청소를 할 수 있다.

◆ "오래가는데 조용하기까지"...퇴근 후에도 'OK'

로보락 S6 MaxV는 이전 모델인 S6와 비교해 25% 향상된 2500파스칼(Pa)의 흡입력을 제공한다. 실제로 집안 내 생활 먼지나 작은 쓰레기들을 대부분 무리없이 빨아들이는 모습이었다. 

흡입력은 좋지만 소음은 크지 않다. 로보락 S6 MaxV의 기본 청소 모드인 '밸런스'의 경우 어느 정도 소음이 있지만, '젠틀' 모드로 변경하면 소음이 급격히 줄어든다. 바로 옆방에서 청소를 하고 있어도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보면 된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로보락 어플로 완성한 청소 지도. 붉은색 사각형이 진입금지 영역, 붉은색 직선이 가상장벽이다. [사진=구윤모 기자] 2020.08.21 iamkym@newspim.com

배터리 용량도 향상돼 사용에 불편함이 없었다. 로보락 S6 MaxV는 5200mAh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시간 동안 청소할 수 있다. 최대 250㎡(약 75평) 면적의 진공 청소가 가능하다. 더욱이 물걸레 청소도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작동으로 청소를 마칠 수 있다.

면적이 124㎡(38평) 기자의 집을 사례로 보면 100% 충전 뒤 집을 청소해보니 20~30%가량의 배터리가 소모됐다. 청소 이후 바로 충전을 하는 만큼, 배터리가 부족해 청소를 못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로보락 S6 MaxV 전면에 설치된 카메라로 보는 집안 모습 [사진=구윤모 기자] 2020.08.21 iamkym@newspim.com

로보락 S6 MaxV의 유용한 기능은 또 있다. 바로 개인용 CC(폐쇄회로)TV 역할이다. 청소기 전면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집안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격제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공간을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다. 특히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용자라면 훨씬 쓰임새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도전정신이 탈...사용 전 장애물 제거 추천

로보락 S6 MaxV의 장애물 회피 능력은 분명 기대 이상이다. 또 청소기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장애물에 대해서는 본체로 밀어버리거나 넘어가는 능력도 좋다. 하지만 모호한 장애물을 만났을 때 가끔 탈이 날 때가 있다.

실제로 집 내부 공간에서 발코니로 이어지는 문턱에 청소기가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높이가 일정하면 넘어가거나 회피하지만, 내부 공간과 발코니쪽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이 사이에 바퀴가 빠져 오류가 발생했다. 물론 앞서 설명한 가상장벽 등 기능을 이용하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선풍기 받침에 오르려다 오류가 난 로보락 S6 MaxV [사진=구윤모 기자] 2020.08.21 iamkym@newspim.com

전선도 다소 버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청소기가 움직이다 전선이 본체 밑에 감겨 꼬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풀기 위해 움직이다 점점 더 꼬여 오류가 나기도 했다.

특히 사용 중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오류가 났던 부분은 선풍기였다. 선풍기마다 모양이 다르지만 기자의 방에 설치된 선풍기는 받침대가 언덕 형태로 돼있다. 턱이 높지 않다 보니, 청소기가 타고 오르려다가 오류로 멈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더욱 효과적이고 깔끔한 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장애물을 사전에 제거한 뒤 청소기를 작동시키는 것이 좋겠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