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국내 연예

속보

더보기

논란의 중심에 선 김호중…불법도박에 방송퇴출 청원까지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1:31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1:3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김호중이 연일 논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방송이 끝난 직후 전 여자친구 폭행, 군 입대 비리 논란에 휘말렸다. 그리고 이번엔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를 둘러싼 악재가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 이번엔 불법 스포츠 도박…방송 퇴출 청원까지 등장

김호중은 지난 3월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 최종 4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방송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김호중은 다른 출연진과 달리 집중되는 이목만큼이나 논란들이 따라붙었다. 군대 입대 비리와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이 불거졌고, 해당 논란들이 사그라들기도 전에 불법 도박이 발목을 잡았다.

김호중의 불법 도박 의혹은 지난 18일 그의 전 매니저 권모 씨가 운영하는 팬카페에서 처음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이 스포츠 토토를 한 것이 사실"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김호중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2020.05.04 alice09@newspim.com

이어 "처음엔 불법인 줄 몰랐지만 나중에는 불법인 걸 알고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절대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중 역시 19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라며 직접 사과에 나섰다.

또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만큼 더욱더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이 직접 사과하며 논란이 가시는 듯 했지만, 같은 날 오후 한 매체가 김호중의 지인 3명으로부터 입수한 SNS와 문제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김호중의 상습 도박 의혹을 제기해 불씨는 다시 커졌다.

이에 김호중 변호를 맡은 법률사무소 정인은 "김호중은 지금 자신이 저지른 과거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마땅히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고개를 숙이며 "하지만 지금 난무하는 허위기사 및 추측성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기에 이런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정인 측은 "우선 김호중은 옛날 진주에서 알고 지내던 권모 씨 및 그의 지인 차모 씨와는 미스터트롯 경연이 끝난 이후부터는 모든 연락을 끊었고 올해 2월말 이후는 스포츠 배팅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과거 오락 삼아 관여했던 스포츠배팅의 경우에도, 3만원, 5만원 등 소액 배팅이 당첨될 경우 그 돈을 환전하거나 다시 배팅한 것일 뿐이며, 한번에 50만원이란 큰 금액의 배팅은 당시 여력이 안됐을 뿐더러 그러한 배팅에 빠질 만큼 배팅중독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이뤄진 카카오톡 내용까지 교묘하게 악마의 편집으로 무분별하게 공개하며 김호중을 대역죄인으로 몰고 가는 일부 중상모략 뉴스기사들 뿐만 아니라, 네이버 과거 팬카페에 허위 게시글이 도배되는 등 무척 억울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트로트가수 김호중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2020.04.16 alice09@newspim.com

끝으로 "다시 한 번 김호중의 잘못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다만, 허위보도 악성댓글 등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불법 도박 의혹으로 인해 KBS2TV '트롯 전국체전' 하차 보도까지 나왔고, 소속사 측은 "출연에 대해 논의한 적은 있으나, 양사 모두 출연을 확정지은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해당 사안으로 인해 방송국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방송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만큼, 김호중은 JTBC '위대한 배태랑'에 고정 출연 중이며, 게스트로 참여한 KBS2TV '불후의 명곡'은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불후의 명곡' 관계자는 "김호중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는 것까지 고려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있을 때마다 팬들에 대한 애정과 그들의 지지로 인해 위기를 헤쳐나갔지만, 이번에는 다소 힘든 모양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의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이를 본 김호중의 팬들은 그의 KBS 출연을 지지한다는 청원글을 게재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 연이은 악재…고민에 빠진 방송사

이번 불법도박 외에도 김호중은 각종 논란에 휘말려야했다. 전 여자친구 폭행부터 군 입대 비리, 스폰서 의혹이 계속해서 따라붙었다. 지난 4일 소속사 측은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에 대해 "모든 건 허위사실이다. 김호중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음을 명확하게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하며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린 박 모씨에 대해 당사는 이미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당사는 근거없는 사실로 루머를 만들어내는 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위대한 배태랑'에 고정 출연 중인 김호중 [사진=JTBC '위대한 배태랑' 캡처] 2020.08.20 alice09@newspim.com

하지만 전 여자친구 A씨는 SNS 계정을 통해 김호중의 팬들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2차 가해를 호소했다. 그는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 세상에 태어나 정말 괴로운 게 뭔지, 살고 싶지 않다는 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 편을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상처 받은 사람은 그 기억을 절대 잊지 못하는 법. 왜 그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얼굴 한 번 안본 당신네들이 자꾸 상기시키는 건지, 왜 자꾸 나를 자극 시키는 건지. 그 놈이랑 서로 알고 지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편들면서 악몽 떠오르게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자, 김호중은 폭행설을 제기한 전 여자친구 아버지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법률대리인 정인은 "종국적으로 모든 논란과 오해는 정도를 걸으며 법적으로 차분하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방송 종영 후 계속해서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계속해서 해명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그간의 논란들은 김호중이 사실을 부인하고 법적대응으로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며 해결을 했지만, 이번 불법 도박은 이야기가 다르다.

특히 김호중이 불법 도박을 인정하자, 방송국의 시름이 커져가고 있다. 그간 방송사에서는 불법 도박을 한 연예인을 상대로 출연을 정지시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로 인해 탁재훈, 신정환, 붐, 이수근, 토니안 등 방송에서 퇴출돼 반강제적인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또 KBS2TV '1박2일' 고정멤버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골프를 치고 돈을 바로 돌려줬지만, 내기골프가 불법이라는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보니 김호중의 향후 출연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현재 방송계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연예인들이 바로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이다. 그 중 한명인 김호중이 민감한 사안이 불법 도박에 휘말렸고, 그 혐의를 인정했다. 다른 연예인들도 불법 도박으로 인해 방송에서 퇴출된 만큼, 김호중도 이번 사태를 쉽게 넘기진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타 연예인들과 배팅 금액 부분에 대해선 차이가 있지만,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은 맞기 때문에 퇴출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이전처럼 섭외를 시도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