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법 위에 있는'..'법 무시하는' 지자체 자치법규 2만건 혁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불합리한 자치법규 혁파 가속화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경기도 ○○시에서 사업자 등록을 하고 개인사업을 하는 A씨는 최근 시청으로부터 특별(비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그동안 성실하게 세금을 내왔다고 생각했던터라 A씨는 의아했다. A씨가 시청 공무원에게 특별 세무조사를 받게 된 이유를 물어보니 시 조례에 따라 특별 조사를 시행하게 됐다는 답변을 들었다. A씨가 지방세법에 따라 지자체가 특별세무조사를 하려면 탈세 증거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시청 공무원은 일반조사로 실효를 거두기 어려운 경우에도 특별세무조사를 할 수 있도록 조례에 규정돼 있어 시행한다고 통보했다.

#서울시 □□구 주민들은 최근 동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모여 있는  등굣길과 공원에서 학원 폭력이 일어난다는 말을 듣고 주민들의 자비로 자율방범대를 조직했다. 그런데 구청으로부터 해산 통보를 받았다. 구청에 신고를 하지 않고 자율방범대를 만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주민들은 자원봉사활동기본법상 지자체 지원을 받지 않는 자율방범대는자유로운 조직이 가능하다고 항의했지만 구청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구 자치법규 위반이라는 설명 뿐이었다.

법령에 없는 지방자치단체 조례 및 규칙과 같은 자치법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진다. 민선 지자체장들이 필요에 따라 법령에 대한 근거가 없거나 일탈하고 바뀐 법령을 반영하지 않고 운영하는 자치법규를 모두 혁파하는 것이다.

20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112회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불합리한 자치법규 정비방안'을 확정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자치법규는 243개 지자체 총 10만개(조례7.9만개, 규칙 2.4만개)에 달한다. 이중 법령 근거없이 국민에게 부담을 주거나 영업과 생활을 규제하는 사례는 2만건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국무조정실(경제사회인문연구회), 법제처(법제연구원), 행정안전부에서 문제 사례를 발굴하고 조사결과에 대한 부처별 검토를 거쳐 불합리한 자치법규 총 2만여건(조례 1만6614건, 규칙 3896건)을 발굴했다. 이들 불합리한 자치법규는 권리제한·의무부과를 담은 불합리한 규제와 주민불편·부담을 초래하는 비규제(행정절차·조세·과태료 등)다.

유형별로는 ▲법령 위임범위 일탈(57%) ▲법령 개정사항 미반영(23%) ▲법령 미근거(20%)며 내용별로는 ▲불합리한 행정절차(58%) ▲영업·주민생활의 지나친 제한(23%) ▲과도한 재정부담 부과(9%)등으로 나타났다.

발굴된 조례 1.6만여건 중 1.3만여건(83%)은 정비를 완료했다. 남은 3000여건(17%)은 정비를 추진 중이다. 규칙은 오는 9월부터 집중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발굴된 조례와 규칙이 신속히 정비될 수 있도록 지자체별 정비현황 점검 및 평가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지자체별 불합리한 자치법규 세부 내용을 주민에게 공개해 지자체의 신속한 정비를 유도하고 불합리한 자치법규가 제정되지 않도록 사전적 지원·관리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자체는 지방분권에 맞춰 주민편의와 지역발전을 위한 규제혁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며 "지자체가 앞장서서 불필요한 규제를 정비하고 현장에 맞게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국무조정실] 2020.08.20 donglee@newspim.com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