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3사,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스마트워크 솔루션 매출도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시 시작된 재택근무...문의는 줄고 절차는 간소화
이통3사 '신사업' 원격근무 지원시스템도 인기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풀 꺾였던 코로나19(COVID-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자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가겠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 몇 차례 재택근무를 경험한 이통3사는 비교적 느긋한 모습이다.

재택근무를 위해 임직원들이 거쳐야했던 절차는 이전보다 간소해졌고, 재택근무 초반 시스템에 익숙지 못한 직원들로부터 빗발치듯 사내 정보기술(IT)부서에 들어오던 문의도 많이 줄었다.

여기에 이통3사는 조심스럽게 새로운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도 내비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해질수록 지난 상반기 끝 무렵부터 최근까지 시장에 선보인 기업용 협업솔루션들이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이통3사 재택근무하지만 "업무차질 없다" 왜?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3사는 모두 이번주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정부가 지난 16일부터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과 달리 사무직의 비중이 많아 비교적 원격근무로의 전환이 용이한 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다른 산업보다 다양한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시도한 기업이 많았던 데에는 이 같은 이유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6년 9월 전사적으로 인터넷만 가능하다면 사내·외, 모바일 등 장소와 기기를 불문하고 사내 PC에 접속할 수 있는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 'U클라우드'를 구축했다. 이는 필요할 때마다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 자료를 불러와 사용할 수 있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다.

회사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고려했다기 보다는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지만 지난 5월 처음 재택근무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시스템상 이용자에 서로 다른 권한을 부여하기 때문에 보안이 중요한 부서의 직원이라면 접속 경로에 따라 외부에서 U클라우드에 접속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네트워크에 접속하게 된다.

SK텔레콤도 '마이데스크'라는 이름의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가 유사한 기능을 하며, KT의 경우 재택근무시 VPN을 주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이통업 특성상 쾌적한 원격근무 환경에 필수인 서버 안정성도 갖춰져 있다.

지난 2009년 12월 처음 전사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KT 관계자는 "올해 재택근무가 잦아지면서 사용 빈도가 급격히 늘었다"며 "보통 아침에 회의하는 부서가 많아 아침 시간대에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이 확 몰리는 데도 서버에 부하가 걸려 버벅대는 등의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업무용PC를 회사 밖에서 사용하기 위한 결재 절차도 간소화됐다"고 밝혔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스마트워크 솔루션도 인기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은 5G 시대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미더스(MeetUs)'를 출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사진=SKT] 2020.08.03 nanana@newspim.com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은 삼성SDS나 LG CNS와 같은 시스템통합(SI)기업만이 아니다.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이통사들도 신사업의 일환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협업솔루션 등 디지털변환(DX)을 위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스마트워크 솔루션 도입이 늦었던 중소기업들까지 협업솔루션에 하나 둘 관심을 보이자, 이통3사는 지난 상반기 관련 서비스들을 잇따라 시장에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1일 기업용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인 'U+클라우드PC'를 출시했다. 이어 같은 달 22일에는 기업용 화상회의 솔루션인 'U+ 영상회의'도 시장에 나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클라우드PC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늘고있고, 최근 리조트 업계 대형고객도 유치하는 등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KT 역시 원격근무에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한다. KT는 전국 13곳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사업자다. 전자결재, 프로젝트 및 근태관리 등이 가능한 '비즈메카 솔루션'이라고 불리는 기업용 클라우드 협업솔루션도 있다.

KT 관계자는 "IDC에 들어오겠다는 고객사 문의가 늘었고, 비즈메카 솔루션의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했다.

실제로 KT는 지난 2분기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로 해당 사업이 속한 AI/DX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대비 16% 늘어났다. 이는 KT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SK텔레콤도 이달 초 출시한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미더스(MeetUs)'가 호평을 받자 기업용 프로그램 출시를 고려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일반 소비자용으로 나와있는 미더스를 향후 B2B용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