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과 일본이 소형 위성을 이용해 북한과 중국의 신형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고도 300~1000㎞의 저궤도에 1000기가 넘는 소형 위성을 쏘아 올려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신형 미사일을 감시하고 요격하는 방어 시스템을 만든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는 미국과 일본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뚫기 위해 비행 경로를 바꾸는 신형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고도를 경로를 바꾸면서 고속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고, 북한도 변칙적인 궤도로 날아오는 신형 미사일 발사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고도 3만6000㎞ 정도에서 탐지하는 기존 위성이나 지상 레이더로는 이러한 미사일을 탐지하기 어려우며 요격도 곤란하다.
이번 미국과 일본이 구축하는 시스템은 보다 낮은 고도에서 신형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미국은 1000기가 넘는 소형 위성으로 전 세계를 감시하고, 그 중 약 200기에 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미사일 방어에 사용할 계획이다.
일본은 센서 개발과 위성 소형화에 협력할 방침이다. 일본 주변의 위성망 구축이나 비용을 일부 부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형 위성의 가격은 1기당 5억엔(약 56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22년 30기 체제로 시험 운용을 시작한 뒤 2020년대 중반 본격적인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 장면. [사진=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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