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8월 2주차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통합당, 서울·학생층 등에서 상승하며 3년 10개월만에 앞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처음으로 3년 10개월 만에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23차례의 부동산 정책에도 집값이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보유 논란이 이어지며 민심 이반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8월 2주차 정당 지지율 [자료=리얼미터]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020년 8월 2주 차 정당 지지율 주간집계 결과, 통합당은 전주 대비 1.7%p 오른 36.3%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0.3%p 하락한 34.8%다.
양당의 격차는 1.5%p로 오차범위 내 차이지만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논란이 본격화 된 2016년 10월 3주 조사 이후 처음이다.
통합당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하며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세부적으로 서울(4.2%p↑), 50대(10.4%p↑), 학생(13.3%p↑), 무직(7.0%p↑)에서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권(7.7%p↓)과 서울(4.1%p↓)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또한 50대(4.1%p↓), 농림어업(16.7%p↓)·학생(7.4%p↓)층에서도 내림세다.
이밖에 정의당 지지율은 5.1%(0.3%p↑), 열린민주당 4.7%(0.7%p↑), 국민의당 3.5%(0.9%p↑)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전주대비 2.5%p 감소한 13.8%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671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5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