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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화웨이 억대 연봉 신입사원, 공유 자전거 소송 화제, 베이징 극장 지원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17:41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19:07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8월 3일~7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화웨이 신입 연봉이 무려…

올해 중국 IT기업 화웨이에 입사한 신입 직원 2명이 고액 연봉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두 명은 '천재급 인재'를 유치하는 화웨이의 채용 프로그램인 '천재소년'(天才少年)에서 올해 선발된 직원으로 100만 위안이 넘는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두 명의 남녀 신규 직원은 모두 화중과기대학(華中科技大學) 컴퓨터 공학 박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장지[사진=바이두]

이 중 장지(張霽)는 1993년생으로 후베이성 통산(通山) 출신이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선발된 직원 중 최고 대우인 201만 위안(약 3억 4000만원)을 초봉으로 수령하게 된다.

장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연봉을 고려한 것은 사실이지만, 화웨이가 제공하는 연구 플랫폼 및 연구 공간에 더욱 큰 매력을 느꼈다"라고 입사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신입 직원인 야오팅(姚婷)도 화중과기대학의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그의 연봉은 156만 위안(약 2억 6520만원) 으로 전해진다.

야오팅은 화웨이 인사팀에서 이력서를 제출하라는 전화를 받고서 천재소년 프로그램에 응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여성 박사를 선발하지 않는다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성차별을 극복할 만큼 실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야오팅[사진=바이두]

'천재소년'은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이 미·중 갈등이 고조된 지난해 직접 제안한 직원 선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신입 직원에 최고의 대우를 부여해 화웨이 발전을 이끌 우수한 인재 유치를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우수성을 검증 받은 신입 직원에 대해 최대 201만 위안(약 3억 4000만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연봉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4명의 직원이 가장 높은 등급의 대우인 201만 위안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재소년은 7단계에 걸친 엄격한 선발 과정을 갖추고 있다. 응시자들은 서류 심사에서부터 시작해서 필기 시험 및 5단계에 걸친 면접을 거치게 된다. 모든 단계의 선발 과정이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유자전거 보증금 반환 소송 화제

칭화 대학교의 재학생이 공유 자전거 업체 오포(OFO)를 상대로 보증금 반환을 위한 소송을 제기 한 후 법원의 기각 처분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공유 자전거 기업 오포(ofo)는 지난해 막대한 부채를 남긴 채 도산했다. 홈페이지, 앱(APP) 등 회사의 모든 경영 활동은 정지됐다. 공유 자전거 보증금(99위안,약 1만 6000원) 반환도 사실한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이에 칭화대 학생인 쑨(孫)모씨는 오포 앱의 고객서비스협의서 내용에 문제점이 있다고 봤다. 고객서비스협의서에 따르면, 모든 분쟁 사안 발생시 중국국제경제무역중재위원회(CIETAC)에 사안을 회부한 후 중재 절차 결과에 따른다고 규정돼 있다. 중재 회부를 위한 최소 비용만 6100위안(약 100만원)에 달한다.

그는 중재 회부 규정을 무효라고 봤고, 법원에 규정 철회를 위한 소송 신청을 했다. 그는 '회사측이 소비자들의 중대한 이해관계와 관련된 중요한 내용을 보다 확실한 방식으로 공지했어야 했다'라며 '일반 고객들은 협의서에 기재된 내용에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소송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7월 23일 소송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측은 협의서의 중재 조항이 명확한 의미를 담고 있는 데다, 원고측이 자진해서 오포 계정을 등록한 만큼 규정을 무효화할 근거가 없다고 봤다.

한편 오포는 2014년 베이징대 캠퍼스를 무대로 사업을 개시했다. 그 후 오포의 공유 자전거 사업 중국 전역으로 확장되면서 오포는 지난 2017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베이징시 코로나 타격 입은 극장에 보조금 지급

베이징시가 코로나 여파로 극심한 타격을 입은 극장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 시는 5일 232개 극장을 대상으로 총 2000만 위안(약 34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제공하는 계획을 공지했다.

이 같은 지원 방침은 코로나 여파로 경영이 악화된 중소 규모 극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극장당 최대 보조금 지급액은 50만 위안에 이른다.   

[상하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상하이 시민들이 영화관에서 마스크를 쓴 채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2020.07.20

코로나 여파로 영업이 중단됐던 중국 극장가는 지난 7월 20일 반 년만에 문을 다시 열었다. 베이징의 극장가도 지난 7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박스오피스 매출은 22억 4600만위안을 기록,전년 동기 대비 87.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사태로 춘제와 같은 극장가 대목을 놓친 것이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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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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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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