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써보니] 폭우 소리도 감추는 '노이즈 캔슬링' 소니 WF-SP800N...에어팟 보다 '저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변 소음 줄이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준수한 음질
다소 큰 사이즈...가격 경쟁력은 '의문'
5일 삼성전자도 갤럭시 버즈 라이브 선보일 예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내 귀가 음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까."

소니 WF-SP800N 체험을 앞두고 기자가 했던 가장 큰 걱정이다. 평소 음질이나 음향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편이어서다. '막귀'에 가까울지 모르는 평범한 청력의 소유자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소비자 입장에서 현실적인 리뷰가 가능할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소니 WF-SP800N를 2주일간 사용해보니 어쩌면 내가 막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소음을 잡아주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ling)' 기능에 준수한 음질이 평범한 내 귀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 빗소리까지 덜 들린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소니 WF-SP800N 충전케이스와 이어폰 [사진=구윤모 기자] 2020.08.04 iamkym@newspim.com

◆ 노이즈 캔슬링이 주는 몰입감...유용한 이퀄라이저 조절 기능

소니 WF-SP800N을 사용하며 가장 크게 만족한 기능은 역시 노이즈 캔슬링이다. 사실 노이즈 캔슬링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처음에는 그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소니 헤드폰 커넥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약 20단계의 주변 소음 제어 기능을 조절하며 비교해보면 차이를 명확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출퇴근 대중교통, 카페 등 일상적인 소음이 있는 곳에서 노이즈 캔슬링을 작동하고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시청해보면 일반 이어폰 사용 시보다 확실히 몰입감이 높아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상시 이동할 때나 조용히 일을 할 때에는 음악을 재생하지 않은 채 노이즈 캔슬링 기능만 사용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따라 주변소음이 들리지 않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도 보완됐다. 행동이나 장소의 변화 등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달라지는 적응형 사운드 제어 기능이 있어서다. 걷거나 이동을 할 때에는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서 자동으로 주변 소리 비중을 높여주는 식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외부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기능도 유용했다. 주변 사운드를 높인 채 어플을 통해 '음성에 집중'을 선택하면 말소리가 조금 더 또렷하게 들리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자주 사용한 기능은 '퀵 어텐션' 기능이다. 왼쪽 유닛에 터치를 하고 있으면 음악소리가 순간적으로 줄어든다. 음악 재생 중 잠깐 대화를 하거나 카페 등에서 주문을 할 때 따로 이어폰을 빼지 않아도 된다.

음질 역시 만족스러웠다. 특히 이퀄라이저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평소 감성적인 음악을 즐겨듣는 기자는 '보컬' 등 가수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모드를 자주 선택했다. 반대로 신나는 노래를 들을 때에는 '밝음', '신남' 등을 선택하면 음악의 느낌을 배가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소니 WF-SP800N 노이즈 캔슬링 기능 [사진=구윤모 기자] 2020.08.04 iamkym@newspim.com

◆ 배터리 성능↑, 방수·방진 기능 강화...높아진 편의성

소니 WF-SP800N을 사용하며 인상 깊었던 점은 배터리 성능이다. 제품 완충 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적용한 상태로 최대 9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전용 충전 케이스로 충전 시 최대 18시간 사용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대 26시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급속 충전도 지원해 단 10분 충전으로 최대 60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가 없어서 이어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불편은 없을 듯하다.

방진·방수 기능이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IP55 등급의 방진 및 방수 성능을 갖춰 운동 중이나 비가 올 때도 생활방수가 되는 수준이다. 기자가 방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비를 맞으며 사용해 봤으나 전혀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위생이 중요한 요즘, 물이나 물티슈 등을 이용해 가볍게 세척할 수 있어 좋았다.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소니 WF-SP800N 역시 터치를 통한 다양한 작동을 지원한다. 왼쪽 유닛의 경우 노이즈 캔슬링, 퀵 어텐션 등 기능 조작이 가능하고 오른쪽 유닛은 음악 재상과 일시정지 등이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충전 중인 소니 WF-SP800N 무선이어폰 [사진=구윤모 기자] 2020.08.04

◆ 다소 큰 사이즈...가격 경쟁력 의문

소니 WF-SP800N을 쓰면서 아쉬웠던 점은 다소 큰 사이즈였다. 기자는 귀가 큰 편이라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개인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폰의 사이즈가 크다보니 충전케이스 역시  큰 편이다. 때에 따라 바지 주머니에 넣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다만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현실적인 의문도 들었다. 소니 WF-SP800N의 가격은 22만9000원이다. 경쟁사 중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애플의 에어팟 프로(출고가 32만9000원)와 비교하면 가격이 저렴한 부분은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 LG전자는 톤 프리를 출시했지만 노이즈 캔슬링이 없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 다만 삼성전자는 5일밤(한국시간) 갤럭시 '노트20' 언팩 행사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20만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LG전자 역시 올해 하반기 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선보인 톤 프리의 출고가는 19만9000원이었다.

무선이어폰 시장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곳으로 평가 받는다. 연결성, 기능 극대화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과 같은 브랜드의 무선이어폰을 써야 한다는 소비자 인식이 여전히 강해서다. 소니 입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필수적인 이유다. 소니 WF-SP800N의 시장 성패 역시 향후 삼성, LG가 내놓을 신제품의 기능은 물론 가격대 형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