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고(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관련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A(42)씨가 검찰로 송치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구속 기간이 만료에 따라 소속 선수들에 대한 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감독 A씨를 검찰로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선수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뉴스핌DB] 2020.07.30 lm8008@newspim.com |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경주시청 직장운동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감독을 맡아오면서 故 최숙현 선수를 포함, 소속 선수 11명을 상대로 훈련 태도 등을 트집잡아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故 최숙현 선수 고소 사건 관련, 소속 선수 5명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의 허위 진술서를 작성토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수사 결과 경주시청에서 지원되는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를 개인이 부담해야 된다고 선수들을 속여 소속 선수 16명으로부터 6800여 만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감독 A씨가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으나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씨가 경주시에서 트라이애슬론팀(철인3종)에 지원한 훈련비 등 보조금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추가로 발견해 현재 수사 중에 있다며 A씨가 송치된 이후에도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협력해 계속 공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선수 폭행 혐의 등을 받고있는 나머지 여자 선배선수 등에 대한 수사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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