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오는 31일 공식 해산한다고 16일 밝혔다.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위원 46명을 대상으로 서면으로 제20차 집행위원회와 총회를 열고 해산결의, 잔여재산, 청산인 선임, 청산법인 사무소 설치 등 안건을 의결했다.
운영비 정산 결과 보조금 800억원(국비 299억원·시비 501억원), 기타 수입 567억원 등 수입은 1367억원, 지출은 1208억원으로 159억원 흑자가 생겼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D-100일 기념 마스코트(수리‧달이)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서 공개된 마스코트(수리‧달이). 2019.04.02 leehs@newspim.com |
조직위는 8월부터는 조영택 현 조직위 사무총장을 청산인으로 선임했다. 사무소는 염주체육관 내 1층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한다.
2016년 5월19일 창립 총회 이후 4년 2개월의 여정은 평창동계올림픽(7년 5개월), 인천아시안게임(7년 6개월) 보다 3년 이상 빠른 속도다.
국제수영연맹(이하 FINA)과의 사무관계를 완전히 종결했다. 조직위는 작년 해외 참가선수단의 항공료, 숙박비 등을 정산, 도핑검사, 경기운영 등 대회지원 결과를 제출했다.
지난 8일에는 최종 영문 결과보고서를 스위스 로잔에 있는 FINA본부에 보냈다.
2016년 9월부터 대회 준비과정과 운영 기록을 담은 기록물은 올해 연말까지 국가기록원으로 순차 이관해 국제대회 기록유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조직위에 서신을 보내 "대회 성공은 정부 및 광주시, 광주시민, 조직위 덕분이었다"며 "광주대회가 향후 수영대회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전국규모 수영대회와 함께 한국수영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유․무형의 레거시 효과로 광주는 수영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한국 수영의 메카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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