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영국 정부 "화웨이 5G 장비 2027년까지 장비 모두 철거"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22:43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22:43

화웨이 "실망스러운 결정"
에릭슨·노키아 "화웨이 대체할 준비 됐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영국 정부가 결국 5세대(5G) 무선통신 시장에서 화웨이를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영국 통신사들은 오는 2027년까지 화웨이 장비를 모두 철거해야 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5G는 우리나라를 변화시킬 것이지만 그것의 인프라의 안보와 지지력에 대해 우리가 신뢰할 때만 가능하다"면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 우리 사이버 전문가들의 기술적 조언에 따라 정부는 화웨이를 우리 5G 네트워크에서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화웨이 장비를 철거하기로 했다. 2021년 1월까지 새로운 화웨이 장비는 들이지 않을 것이며 2027년까지 영국의 5G 네트워크는 화웨이 장비를 하나도 보유하지 않을 계획이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은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업이 중국 정부와 정보를 공유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영국의 이날 결정은 이와 같은 판단을 토대로 이뤄졌다. 최근에는 틱톡(TikTok)과 위챗(WeChat)과 같은 중국계 앱(애플리케이션)의 사용 금지도 추진되고 있다. 

화웨이 측은 즉각 반발했다. 화웨이 대변인은 "이 실망스러운 결정은 휴대전화를 가진 영국의 모든 사람에게 나쁜 소식"이라면서 "이것은 영국을 디지털과 관련해 서행 차선으로 몰아넣을 수 있으며 가격을 높이고 디지털 분열을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국기와 화웨이 5G.[사진 로이터=뉴스핌] 2020.07.14 mj72284@newspim.com

영국은 화웨이를 대체할 5G 통신장비 공급업체를 물색 중이다. 다우든 장관은 "우리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정보 동맹을 맺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5개국)와 이미 이를 대체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를 대체할 장비 업체로는 삼성전자도 거론된다. 다우든 장관은 노키아와 에릭슨을 먼저 보호하고 삼성전자와 일본 통신장비공급업체 NEC와 논의를 통해 새로운 장비를 들일 필요가 있다고 의회에 설명했다.

노키아 측은 "우리는 영국에서 모든 화웨이 장비를 대체할 능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는 고객사의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영국 정부의 결정 이행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에릭슨 측은 "오늘 결정은 영국에서 5G를 둘러싼 투자 결정을 느리게 하던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면서 "에릭슨은 이것의 완수를 돕기 위한 기술과 경험,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영국 통신사들과 그들의 시간표를 맞추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영국 5G 통신장비 공급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9일 김우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영국 하원 위원회에 출석해 삼성전자가 영국에 새로운 5G 통신망 장비를 공급할 수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분명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당시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유럽의 통신사들과 통신망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활발히 논의를 진행 중이며 전통적인 기술보다는 4G와 5G, 6G에 재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부사장은 "삼성이 영국이나 유럽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있어 한 가지 어려운 것은 단일 무선접속네트워크(RAN)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2G와 3G와 같은 전통적인 기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