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야외프로젝트 작가·선정작 발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MMCA 과천 야외프로젝트 2020'의 최종 당선작가로 stpmj(이승택, 임미정)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stpmj(이승택, 임미정), 과.천.표.면 The Surface, 렌더링 이미지, 2020 ⓒ stpmj (잔디마당 북측)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0.07.13 89hklee@newspim.com |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건축 관련 학계, 평단, 언론계 등을 통해 15팀의 건축가(중복 포함)를 추천받았다. 이중 1차 심사를 거쳐 2차 후보군 4팀을 선정하고,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MMCA 과천 야외프로젝트 2020'의 최종 당선 작가로 stpmj가 결정됐다.
stpmj는 과천관 야외조각장 내 산책로에 둘러싸인 잔디밭 경사지에 새로운 지형 표면을 생성하는 아이디어를 '과.천.표.면 The Surface'라는 작품을 통해 제안한다. 나무, 연잎, 우산 등을 연상시키는 개별단위의 구조체 700여 개가 수평선을 이루며 펼쳐지고 군집한다. 관객은 그 안으로 들어가 시각·촉각·청각적 상호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작품은 작업의 효율성과 친환경 문제들을 고민하고 이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MMCA 과천야외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이 2020년 본격화하는 과천관 특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공모 프로그램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덕수궁에서 진행한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과'덕수궁 야외프로젝트'가 도심 속에서 펼쳐진 야외 설치가 핵심이라면, MMCA 과천 야외프로젝트는 자연과 관객이 교감하는 예술적 경험을 추구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stpmj(이승택, 임미정), 과.천.표.면 The Surface, 렌더링 이미지, 2020 ⓒ stpmj (잔디마당 북측, 원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0.07.13 89hklee@newspim.com |
stpmj(이승택, 임미정)의 '과.천.표.면 The Surface'는 오는 9월 말부터 2021년 5월 말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야외조각장 내 전시된다. 한편, 실내에서는 2차 후보군에 오른 4팀의 제안들을 만나는 아카이빙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야외공간이 갖는 장소적인 차별성에 주목하며 작품 자체뿐 아니라 환경을 조성하고 관객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하는 쉼터를 제공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 국민들이 숨, 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