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관 개선·상권 활성화...메밀꽃 억새 수크령 식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행복도시건설청, LH와 함께 개발이 늦어져 나대지 상태로 있는 나성동 중심상업지구 내에 있는 백화점 부지에 '풀꽃마당(草花園)을 조성해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영상으로 실시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세한 공사내용과 풀꽃마당에 대한 설명은 임동희 LH세종본부장이 했다.
임 본부장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도시경관을 개선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상가 공실률 감소 등을 위해 실시했으며 시민들의 휴식‧교류 공간과 소통마당으로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 나성동 풀꽃마당 위치도.[사진=세종시] 2020.07.09 goongeen@newspim.com |
이 곳은 당초 백화점이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유통시장 침체로 입점하지 않아 비어 있었다. LH가 상반기에 총 6만 7438㎡(2만 435평) 부지에 풀꽃마당, 광장, 산책로, 주차장을 조성했다.
풀꽃마당은 약 3만㎡ 규모의 백화점 남쪽 부지로 중심부 잔디광장에는 개발예정지 수목을 가식해 경관을 개선했다. 산책로 안쪽은 여름철 순백의 미를 선사하는 메밀꽃밭으로 조성했다.
산책로 바깥쪽에는 억새와 수크령을 심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외곽에는 다년생 초화류(금계국, 패랭이꽃 등)를 심어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풀꽃마당 곳곳에는 등의자 25개소와 그늘목(느티나무)을 배치해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했으며 아기자기한 돌탑을 쌓아 경관을 개선하고 진입로는 편의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7개소를 설치했다.
백화점 부지 중심부에는 행사와 모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어반아트리움의 광장(3523㎡)과 연계해 약 8천㎡ 규모의 광장을 조성해 버스킹, 예술작품 전시회, 벼룩시장 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백화점 부지 북측 임시주차장 공간을 넓히고 주차환경도 개선했다. 당초 500여대에서 약 100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외곽에는 야생화를 심어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쾌적성을 개선했다.
임 본부장은 "LH는 세종시, 행복청과 함께 다양한 교류의 장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해 세종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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