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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자 1100만 육박…미·일 '비상', 러·중남미 '심각'(3일 오후12시33분)

기사입력 : 2020년07월03일 16:08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16:08

유럽, 5월 이후 하루 신규 확진 1만명 이하로 상대적 안정세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일일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15만명 가까이 증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이 주말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하루에 5만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고, 일본도 도쿄를 중심으로 감염이 급증해 위기 상황이다. 러시아와 중남미 등에서도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3일 오후 12시 33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1084만2615명으로 집계됐다. 총사망자 수는 52만781명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2020.07.03 justice@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273만9093명 ▲브라질 146만6858명 ▲러시아 66만231명 ▲인도 60만4641명 ▲영국 28만5268명 ▲페루 29만2004명 ▲칠레 28만2541명 ▲스페인 25만103명 ▲이탈리아 24만961명 ▲이란 23만2863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2만8743명 ▲브라질 6만1884명 ▲영국 4만4080명 ▲이탈리아 3만4818명 ▲프랑스 2만9878명 ▲멕시코 2만9189명 ▲스페인 2만8368명 ▲인도 1만7834명 ▲이란 1만1106명 ▲벨기에 9761명 등으로 집계됐다.

◆중남미, 확진자 상승세 커져…"8월 동절기 4배 상승할 수도"

브라질을 비롯해 페루, 칠레 등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남미 대륙의 코로나19 사태도 심각해지고 있다. 브라질은 이날 확진자가 전날 대비 1만8000여명 늘어났다. 페루와 칠레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해 양국 모두 조만간 30만명을 넘어설 기세다. 멕시코도 확진자가 23만명을 넘어서는 등 남미 대륙은 심각한 양상이다.

중남미 국가들은 한때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렸기도 했지만, 지금은 의료 붕괴가 우려될 만큼 심각한 상황이 심각해졌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아메리카 대륙의 많은 나라가 여전히 계속해서 지역사회 감염을 겪고 있다"며 "이 대륙의 많은 국가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지역은 곧 동절기로 접어드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감염 위험이 커질 거란 분석이다.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카리사 에티엔 사무국장은 1일 화상 브리핑에서 오는 10월 1일 중남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3개월 내 4배 가까이 늘어나 43만8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중남미·카리브해 지역 코로나19로 사망자 수는 12만여명이다.

앞서 PAHO는 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가 8월쯤 정점을 맞이해 8만83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상파울루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 응급구조대원들이 호흡곤란 등 코로나19(COVID-19) 증세의 마리아 제랄다 다 실바(84) 씨를 구급차로 이송하고 있다. 2020.07.02

예티엔 국장은 "이러한 전망은 현재 조건이 유지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라며 "중남미 각국이 올바른 결정을 하고 검증된 엄격한 공공보건 대책을 시행하면 이 숫자는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일찍 봉쇄령을 완화한다면 그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급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 유럽서 확진자 상승세 최고…"투표 의식, 방역 완화가 문제"

러시아는 1주일 동안 일일 확진자 수가 6000여명으로 꾸준히 나타나는 등 코로나19가 수그러질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61만여명으로 특히 유럽대륙에서 가장 심각한 단계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특히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심에서 늘어났는데, 이들 지역은 6월 말부터 강화했던 방역 제한조치를 대폭 완화해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모스크바는 약 3개월간 휴업했던 식당과 카페 등의 실내 영업을 허용했으며, 헬스클럽·수영장·도서관·유치원 등도 다시 문을 열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기 집권의 길을 열어줄 헌법개정 국민투표의 투표율과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서둘러 방역 제한조치를 완화했기 때문에 확진자가 상승한 거라 분석하고 있다.

국민투표에서 개헌안이 통과되면, 푸틴 대통령은 72세가 되는 2024년부터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12년 동안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더 역임할 가능성을 얻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부터 4월 13일까지 3만명을 훌쩍 넘었지만, 4월 말부터 2만명 아래로 내려와 5월 11일부터는 대체로 1만명을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6월부터는 유럽 몇몇 국가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7월 1일부터는 한국 등 역외 안전 국가에 국경 문을 열었지만, 신규 확진자는 500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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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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